한국시리즈 최다 준우승 감독은 김영덕…2위는 김경문·김태형

한국시리즈 최다 준우승 감독은 김영덕…2위는 김경문·김태형

주소모두 0 10 10.29 05:21
김동찬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경기 지켜보는 김경문 감독
경기 지켜보는 김경문 감독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 2차전. 7회 초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왼쪽)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10.2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정규시즌 1천승을 달성한 '명장'이지만 유독 한국시리즈 우승과는 인연이 없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26일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미디어데이에서 "저는 준우승을 많이 한 감독이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목마름이 많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두산 베어스 사령탑 시절인 2005년과 2007년, 2008년에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했고, 2016년 NC 다이노스를 이끌고 다시 한국시리즈에 진출해서 역시 준우승했다.

그는 미디어데이 때 "우승은 하늘에서 정해주는 것"이라며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의 한을 풀겠다고 별렀으나 일단 1, 2차전에서 모두 LG 트윈스에 큰 점수 차로 패하면서 준우승 횟수가 한 번 더 늘어날 위기에 몰렸다.

'KBO 첫 우승 사령탑' 김영덕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에서 한국시리즈 최다 준우승 기록은 고(故) 김영덕 전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 이글스) 감독의 6회다.

고 김영덕 전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 시절인 1984년과 1986년, 빙그레 시절인 1988년, 1989년, 1991년, 199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6번이나 했다.

2023년 세상을 떠난 김 전 감독은 프로 원년인 1982년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를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놨고, 삼성에서도 1985년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
김태형 롯데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영덕 감독에 이어 최다 준우승 2위는 김경문 감독과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4회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 사령탑 시절이던 2017년, 2018년, 2020년, 2021년에 준우승했다.

김태형 감독은 2015년, 2016년, 2019년 우승도 세 번이나 했다.

우승 없는 최다 준우승은 김경문 감독이 1위고, 정동진 전 태평양 돌핀스 감독과 천보성 전 LG 감독,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2번씩 준우승만 했다.

준우승만 한 감독들은 아무래도 한국시리즈 승률도 낮을 수밖에 없다.

김경문 감독이 3승 18패(0.143), 천보성 전 감독과 이만수 전 감독은 3승 8패(0.273)다. 정동진 전 감독은 안타깝게도 8전 전패다.

고 김영덕 전 감독은 12승 1무 25패(0.324), 공동 2위 김태형 감독은 17승 17패(0.500)다.

한국시리즈 최다 우승 감독은 잘 알려진 대로 김응용 전 한화 감독의 10회, 2위는 김재박, 류중일 전 LG 감독의 4회다.

물론 한국시리즈에 오르지 못한 감독들이 더 많기 때문에 준우승 횟수가 많은 것이 흠은 아니다.

김경문 감독이 한국시리즈 우승 갈증을 씻어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할 3차전은 29일 오후 6시 30분 한화의 홈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시작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744 2승 뒤 1패 LG 염경엽 감독 "유영찬 구위 좋았는데…이게 야구" 야구 10.30 2
60743 K리그-본앤메이드 업무협약…유소년 무선 신발건조기 지원 축구 10.30 1
60742 'WS 18이닝 혈투' 다음 날 승자는 토론토…시리즈 2승 2패 야구 10.30 1
60741 프로배구 타이틀 경쟁 '춘추전국시대'…득점왕은 혼전 양상 농구&배구 10.30 2
60740 프로야구 SSG, 가고시마서 오전 수비·오후 타격 훈련 매진 야구 10.30 3
60739 여자배구 '부상 주의보'…기업은행 이소영도 어깨 통증으로 이탈 농구&배구 10.30 1
60738 KS 대전시리즈 시작…홈에서 강한 한화·KS 홈경기 전패한 감독 야구 10.30 2
60737 도루 실패→결승 2루타…한화 심우준 "독기 품고 기다렸다"(종합) 야구 10.30 1
60736 지난 시즌 4관왕 PSG, 구단 역대 최고 수익…1조4천억원 축구 10.30 2
60735 한화 김서현, 승리 후 눈물…"다시 분위기 타고 올라갈 수 있다" 야구 10.30 2
60734 한국타이어, 미국 스크린골프 리그 'TGL' 공식 스폰서십 체결 골프 10.30 2
60733 김경문 한화 감독 "선수들 4차전 자신감 갖길…7회까지는 답답" 야구 10.30 1
60732 '700경기 연속 출전' 이정현 "할 수 있을 때까진 해보고 싶다" 농구&배구 10.30 2
60731 [프로배구 전적] 29일 농구&배구 10.30 1
60730 북한, U-17 여자 월드컵서 모로코에 6-1 대승…8강 진출 축구 10.3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