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 시절 조규성 원했는데 거절당해"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 시절 조규성 원했는데 거절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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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포효하는 축구선수 조규성
득점 후 포효하는 축구선수 조규성

(서울=연합뉴스) 축구선수 조규성이 21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9라운드 비보르와 홈 경기에서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2025.9.21 [미트윌란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노팅엄 포리스트를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과거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을 영입하려다 실패했던 일을 털어놓았다.

덴마크 축구전문 매체 볼드는 1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미트윌란과의 경기를 앞두고 자신이 셀틱(스코틀랜드) 사령탑 시절에 조규성을 영입하려 했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노팅엄은 3일 오전 4시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미트윌란과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노팅엄 감독.
안지 포스테코글루 노팅엄 감독.

[AP=연합뉴스]

경기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상대 팀인 미트윌란을 언급하다 조규성의 이름을 꺼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미트윌란에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내가 잘 아는 선수들도 몇 명 있다"고 말한 뒤 "한국의 조규성은 내가 셀틱에 있을 때 영입을 시도했던 선수"라고 고백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1년 여름부터 2023년까지 두 시즌 동안 스코틀랜드 명문 클럽 셀틱 지휘봉을 잡았다.

환호하는 조규성
환호하는 조규성

(알라이얀=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조규성이 선제골에 이어 동점 헤더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2.11.29 [email protected]

당시 조규성은 김천 상무에서 뛰고 시즌 중 원소속팀 전북 현대로 돌아간 2022년 K리그1 득점왕(17골)을 차지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세계 무대에도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에 올라 손흥민(LAFC)과 사제의 인연을 맺기도 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토트넘 감독직에서 물러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달 경질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후임으로 노팅엄을 이끌고 있다.

이 사이 조규성은 2023년 여름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고 유럽에 진출했다.

감독 격려 받는 손흥민
감독 격려 받는 손흥민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교체되며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4.8.3 [email protected]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조규성에 대한 관심은 셀틱에서 끝난 게 아니다.

이후에도 조규성을 지켜봤는지에 대한 물음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렇다"고 잘라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주 면밀히 지켜봤다"면서 "내가 셀틱에 있을 때 정말 열심히 그를 영입하려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는 거절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시 조규성은 정말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고, 나는 그의 장점들을 분명히 볼 수 있었다. 이후 그의 커리어는 여러 방향으로 흘러갔지만 말이다"라면서 "나는 그를 정말 잘 알고 있다. 우리가 영입을 시도했을 때 내가 스카우트 과정에 깊이 관여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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