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김혜성, 우승 잔칫날에 삼진…11일 만에 타격(종합)

다저스 김혜성, 우승 잔칫날에 삼진…11일 만에 타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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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타율 0.067…멀어지는 PS 출전 기회

오타니는 54호 홈런으로 지구 우승 자축

다저스 김혜성
다저스 김혜성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이 지구 우승 확정 경기에서 고개를 떨궜다.

그는 11일 만에 잡은 타석 기회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혜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 경기 8-0으로 앞선 6회초 공격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프레디 프리먼의 대주자로 출전했다.

6회말 수비부터 2루수로 나선 김혜성은 8회초 1사 1루 타석에서 오른손 투수 테일러 라시를 상대했다.

초구 높은 공이 스트라이크로 판정되자 김혜성은 마음이 급해진 듯했다. 2루째 낮은 스플리터에 헛스윙했다.

3, 4구 볼을 흘려보낸 김혜성은 5구째 시속 146.7㎞ 직구를 놓치며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김혜성이 타석에 들어선 건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11일 만이다.

김혜성은 부상 복귀 이후 극심한 타격 난조에 시달리고 있다.

9월 이후 타격 성적은 15타수 1안타 타율 0.067에 불과하다. 올 시즌 타율은 0.283에서 0.281(153타수 43안타)로 떨어졌다.

불규칙한 출전에 타격 부진이 겹쳐 포스트시즌 로스터 합류에 경고 불이 들어왔다.

지구 우승 알리는 다저스
지구 우승 알리는 다저스

가운뎃줄 왼쪽에서 네 번째가 김혜성. [다저스 소셜미디어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8-0으로 승리한 다저스는 이날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90승 69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남은 3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남은 3경기에서 전승하더라도 상대 전적에서 앞서 1위가 된다.

다저스는 최근 13시즌 중 12차례 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명문 팀의 위용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WS)에서 우승한 다저스는 2년 연속 패권을 노린다.

MLB에서 WS 2연패를 달성한 팀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 연속 우승한 뉴욕 양키스가 마지막이었다.

54호 홈런 친 오타니 쇼헤이
54호 홈런 친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54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소속 팀의 지구 우승을 자축했다.

그는 4-0으로 앞선 4회초 1사 3루에서 오른손 투수 나빌 크리스맷의 낮은 체인지업을 퍼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 카일 슈워버(56개·필라델피아 필리스)를 2개 차로 추격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2승(8패)째를 거두면서 평균자책점을 2.49로 끌어내렸다. 아울러 시즌 탈삼진 수를 201개로 늘렸다.

일본 출신 팀 동료들과 우승 기쁨 나누는 김혜성
일본 출신 팀 동료들과 우승 기쁨 나누는 김혜성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왼쪽에서 세 번째)이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 경기를 마친 뒤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지구 우승 기념행사에서 일본 출신 사사키 로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왼쪽부터)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날 다저스 선수단은 경기 후 우승 기념 티셔츠로 갈아입고 그라운드 위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후 원정팀 클럽하우스에서 샴페인을 터뜨리며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

김혜성도 일본 출신 팀 동료인 오타니, 야마모토, 사사키 로키와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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