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총력전 끝에 키움에 신승…1위 LG와 3경기 차

프로야구 한화, 총력전 끝에 키움에 신승…1위 LG와 3경기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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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키움 상대 전적 14승 2패 '절대 우위'

한화 이글스 황영묵
한화 이글스 황영묵

[한화 이글스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위 한화 이글스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투수 9명을 쏟아내는 총력전 끝에 신승했다.

한화는 1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키움을 7-6으로 꺾었다.

한화는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1위 LG 트윈스와 격차를 3경기로 줄이며 한국시리즈 직행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아울러 올 시즌 키움과 상대 전적을 14승 2패 절대 우위로 마쳤다.

이날 경기는 한화와 키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다.

한화는 2회말 공격에서 키움 선발 박정훈의 제구 난조를 틈타 선취점을 뽑았다.

채은성의 볼넷과 이도윤의 사구, 이재원의 볼넷 등으로 잡은 1사 만루 기회에서 황영묵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리드는 길지 않았다. 3회초 선발 투수 정우주가 1사 1루에서 박주홍과 송성문에게 연속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한화는 4회말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앞서나갔다.

이진영과 이도윤의 연속 볼넷 등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황영묵, 손아섭의 연속 적시타, 루이스 리베라토의 희생타로 총 4점을 뽑아내 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불펜이 흔들리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5회에 등판한 조동욱과 엄상백이 연이어 볼넷을 난발하며 2실점했고 7회에 김범수, 박상원이 흔들리며 추가로 2점을 내줘 6-6이 됐다.

승부는 8회에 갈렸다. 한화는 선두 타자 이원석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작렬했다.

이후 노시환의 번트 타구가 투수 뜬 공이 되면서 찬물을 뒤집어쓰는 듯했으나 채은성이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이진영의 빗맞은 투수 앞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 이원석이 천금 같은 득점을 기록했다.

결승점을 짜낸 한화는 9회 마지막 수비에서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황영묵은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데뷔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한화의 신인 투수 정우주는 2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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