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17번 홀서 승패 가른 방신실…"체력·신체 강화 훈련 덕분"

또 17번 홀서 승패 가른 방신실…"체력·신체 강화 훈련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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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3차례 우승 모두 마지막 라운드 17번 홀 버디쇼

갑상샘 문제로 못 했던 러닝 훈련…지난 겨울 고효율 체력 훈련 집중

우승 트로피 든 방신실
우승 트로피 든 방신실

방신실이 14일 경기도 포천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6천59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투어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포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장타 여왕' 방신실은 올 시즌 우승한 대회마다 마지막 라운드 17번 홀에서 승기를 잡았다.

그는 지난 4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마지막 3라운드 17번 홀(파3)에서 4.5m짜리 버디로 2위 마다솜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고, 7월에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도 4라운드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보기를 기록한 김민주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14일 경기도 포천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6천598야드)에서 열린 OK저축은행 읏맨오픈(총상금 10억원) 마지막 3라운드에서도 그랬다.

그는 17번 홀(파3)에서 148.2m의 티샷을 홀 1m 앞에 떨어뜨린 뒤 천금 같은 버디를 잡으며 파 세이브에 그친 공동 선두 이동은을 한 타 차로 제쳤다.

한숨을 돌린 방신실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침착하게 버디를 골라 최종 스코어 15언더파 201타로 이동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시즌 3승을 마크했다.

시원한 물세례
시원한 물세례

방신실이 14일 경기도 포천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6천59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오픈에서 우승한 뒤 물세례를 맞고 있다. [KLPGA 투어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방신실의 무서운 뒷심은 지난겨울에 집중한 '체력 훈련' 덕분이다.

경기 후 만난 방신실은 "(무승에 그친) 지난 시즌 체력 문제에 시달리면서 3, 4 라운드 막판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다양한 훈련을 했다"고 소개했다.

체력 문제는 방신실에게 극복해야 할 최대 과제였다.

그는 2021년 호르몬이 과잉 생성되는 갑상샘 항진증 진단을 받은 뒤 고생했다.

몸무게가 10㎏ 가까이 빠지고 극심한 피로감에 시달렸다.

병마를 극복한 뒤에도 방신실은 좀처럼 체력 훈련에 집중할 수 없었다. 다른 선수들처럼 러닝 훈련에 긴 시간을 투자할 수도 없었다.

그러나 방신실은 지난 겨울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다시 효율적인 유산소 운동을 시작했다. 아울러 신체 강화 훈련을 병행했다.

그는 "왼쪽 종아리가 오른쪽 종아리보다 약간 가는데, 이 부분을 강화하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며 "유산소 훈련과 신체 강화 훈련을 통해 부족한 면을 메운 것이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우승 인터뷰하는 방신실
우승 인터뷰하는 방신실

방신실이 14일 경기도 포천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6천59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오픈에서 우승한 뒤 기자회견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투어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이제 방신실의 눈은 다승왕 타이틀을 향한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3승을 거둔 방신실은 이예원과 다승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그는 "남은 대회에서 1승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특히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맥주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를 두고 올 시즌 장타 1위인 동갑내기 이동은과 경쟁한 것에 관해선 "의식하지 않았다"며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장타 1위에 올랐으나 (이)동은이도 멀리 치는 선수라서 내 플레이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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