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메이저 퀸' 유현조 "대상과 2승 목표…꿈은 LPGA 진출"

KLPGA '메이저 퀸' 유현조 "대상과 2승 목표…꿈은 LPGA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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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준우승이 타이틀 방어 밑거름…긴장감 이겨내는 게 과제"

우승 유현조
우승 유현조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05년생 유현조(20)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포인트와 평균 타수 1위가 됐다.

유현조는 7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파72·6천718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했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유현조는 대상 포인트와 평균 타수 1위, 상금 3위에 올랐다.

2024시즌 KL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인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후반에 정신을 차려서 좋은 스코어로 우승해 너무 기쁘다"며 "작년 처음 우승한 대회에서 타이틀을 방어해 너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2위 노승희를 4타 차로 비교적 여유 있게 제친 유현조는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리스트로 지난해 신인왕과 메이저 대회 우승의 성과를 냈다.

또 프로 2년 차인 올해는 메이저 우승에 이어 KLPGA 투어 개인 타이틀 수상 가능성을 부풀리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유현조는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해서인지 예전에 비해 긴장이 많이 됐다"며 "압박감이 많은 상황에서 아직 부족하다는 점을 느꼈다"고 이번 대회를 통해 더 보완할 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긴장하면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고, 샷도 짧아지는 것 같다"며 "골프가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만 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챔피언조에서나, 퍼트 하나로 결과가 좌우되는 상황 등에서 대처 능력을 더 키워야 한다"고 자평했다.

부모님과 함께 우승 포즈를 취한 유현조(가운데)
부모님과 함께 우승 포즈를 취한 유현조(가운데)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올해 첫 우승을 일궈내기 전까지 준우승만 세 번 한 그는 "사실 앞선 두 차례 준우승은 1위와 타수 차이도 났고, 제가 밑에서 따라가면서 된 준우승이었다"며 "지난주 대회는 조금 달랐는데, 그 연장전 패배가 제가 부족한 부분을 돌아보면서 큰 영향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유현조는 지난주 KG 레이디스컵에서 연장전 끝에 신다인에게 져 준우승했다.

그는 "너무 우승하겠다는 생각이 크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지난주 결과가 제게는 오늘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11번 홀까지 보기만 2개를 기록하다가 12, 13번 홀 연속 버디로 살아난 유현조는 "그때부터 정신을 차렸다"며 "그다음 홀부터 공격적으로 치려고 했는데 그때부터 버디가 나왔다"고 복기했다.

유현조는 "올해 목표는 대상과 2승인데, 제가 최근 몇 년간 목표한 것은 다 이뤘다"며 "대상은 매 대회 잘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겠지만 이 페이스를 유지하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우승 유현조
우승 유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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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꿈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진출"이라며 "올해 US여자오픈에 나가서도 좋은 코스에서 치니까 너무 좋았고,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 더 연습하면 저도 가서 할 수 있다고 보고 기회가 되면 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승 확정 후 눈물을 보인 그는 "남은 대회 중에서는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에서 잘 치고 싶다"며 "아마추어 때부터 그 대회에서 우승하고 세리머니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올해 남은 대회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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