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타자' NC 박민우, 21세기 득점권 타율 1위 오르나

'3번 타자' NC 박민우, 21세기 득점권 타율 1위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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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집계한 2001년 이후 단일 시즌 역대 2위 '0.441'

득점권 장타율은 0.716…탁월한 해결사 능력 돋보여

NC 다이노스 박민우
NC 다이노스 박민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주장 박민우(32)는 19일 현재 시즌 타율 0.298로 타격 순위 14위를 달린다.

박민우가 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썩 좋은 성적은 아니다.

2013년 KBO리그에 데뷔한 박민우는 통산 타율 0.319를 기록했고 2023년과 2024년엔 모두 3할 타율을 훌쩍 넘었다.

그러나 박민우의 세부 지표를 확인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는 올 시즌 데뷔 후 역대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민우는 주자가 2루 이상 있을 때의 타율인 득점권 타율 1위를 달린다.

득점권에서 들어간 126타석에서 안타 45개, 볼넷 16개, 고의4구 5개, 사구 1개를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은 무려 0.441에 달한다. 이 부문 2위 LG 트윈스 신민재(0.409)를 크게 앞선다.

박민우의 득점권 타율은 역대 기록을 찾아봐도 손에 꼽힐 만큼 높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득점권 타율 기록을 집계한 2001년 이후 규정 타석을 채우고 박민우보다 높은 득점권 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2020년 LG 김현수(0.446)가 유일하다.

박민우는 올 시즌 남은 성적에 따라 KBO 집계 이후 단일 시즌 득점권 타율 전체 1위 신기록도 쓸 수 있다.

2020년 KBO리그는 리그 평균 타율이 0.273에 달할 정도로 타고투저 현상이 심했다.

올 시즌에는 투고타저 현상이 두드러져 리그 평균 타율은 0.259로 뚝 떨어졌다.

박민우는 이처럼 달라진 환경의 불리함을 딛고 역대 최고 기록을 쓸 태세다.

박민우가 득점권에서 날리는 안타의 질도 매우 좋다.

단순히 안타를 치는 것이 아니라, 2루타 이상의 장타를 많이 때린다.

박민우의 득점권 장타율은 0.716으로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유일하게 7할 이상을 찍고 있다.

득점권 타율 2위 신민재의 득점권 장타율(0.443)보다 0.273이 높다. 어마어마한 기록이다.

박민우의 득점권 기록은 타순 변화 속에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더 의미 있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주로 1번 타자로 활약했다.

발이 빠른 박민우는 출루에 초점을 맞추는 1번 타자 역할에 충실했다.

그러나 올 시즌 부임한 이호준 NC 감독은 박민우의 클러치 능력에 주목했다.

발이 빠른 박민우를 중심 타순에 배치하면 타점 기회에서 병살이 나올 가능성도 적어진다고 판단했다.

이호준 감독의 판단은 적중했다.

시즌 초반 1번과 3번 타자 역할을 병행한 박민우는 6월 6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고정 3번 타자로 나섰고 프로야구 역대 최고의 클러치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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