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니 살아난 윤이나, 2라운드 8언더파 맹타…36홀 노보기

한국 오니 살아난 윤이나, 2라운드 8언더파 맹타…36홀 노보기

주소모두 0 165 08.09 05:22
권훈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윤이나의 티샷.
윤이나의 티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연합뉴스) 권훈 기자 = 윤이나가 9개월 만의 고국 나들이에서 부쩍 힘을 냈다.

윤이나는 8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북·서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버디 8개를 골라낸 윤이나는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로 반환점을 돌아 1년 만에 KLPGA 투어 우승이자 대회 2연패에 파란불을 켰다.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을 석권했던 윤이나는 올해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다.

그동안 미국 무대에서는 기대에 훨씬 모자라는 성적에 그쳤던 윤이나는 작년 11월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이후 거의 9개월 만에 한국 대회에 출전했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는 작년에 윤이나 출장 금지 징계에서 풀린 뒤 처음 우승한 대회다. 윤이나는 미국 대회가 쉬는 사이 타이틀 방어를 위해 귀국했다.

윤이나는 첫날 6언더파에 이어 이날 8타를 줄이는 고공행진을 벌였다. 특히 1, 2라운드 내내 한 1개의 보기도 적어내지 않는 거의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첫날 그린을 3번 밖에 놓치지 않았고 6개의 버디를 잡아냈던 윤이나는 이날은 그린 미스를 2번으로 줄였고, 성공한 버디 퍼트는 8개로 늘었다.

전날 그린을 놓친 3개 홀을 모두 파로 지켜냈던 윤이나는 이날도 두 차례 그린 미스에도 타수를 잃지 않는 안정된 경기력을 뽐냈다.

특히 이날에는 중거리 퍼트가 쏙쏙 빨려 들어갔다.

코스를 살피는 윤이나.
코스를 살피는 윤이나.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윤이나는 "오늘도 어제처럼 샷과 퍼트 모두 순조롭게 잘 됐다. 샷이 좋아서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었고 퍼트도 따라줬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 윤이나는 "오늘도 어제에 이어 보기가 없는 점이 정말 기분 좋다. 대회 끝날 때까지 보기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면서 "뭐든 꼭 바라면 잘 안된다. 그래서 샷마다 타이밍을 잘 잡고 퍼트도 좋은 리듬을 계속 떠올리면서 한 홀 한 홀 집중해서 경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승 가능성을 확 끌어올린 윤이나는 "작년 제주 삼다수 대회에서 좋은 기운을 받았는데 올해도 이어가고 있다"고 대회 2연패에 상당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윤이나는 "이 흐름을 유지하고 미국으로 돌아가면 우승도 금방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조심스럽게 했다"며 자신감이 부쩍 높아진 모습까지 보였다.

다만 윤이나는 "앞서 나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타이틀 방어를 해본 적이 없어 너무 간절하기는 하지만 너무 매달리면 안 될 것 같다. 오늘처럼 과정에 집중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몸을 낮췄다.

이날도 윤이나의 경기에는 100여명에 가까운 팬들이 몰려와 열띤 응원을 펼쳤다.

윤이나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방신실은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이틀째 경기를 마쳤다. 함께 경기한 황유민도 4언더파 68타를 쳐 방신실과 같은 8언더파 136타로 3라운드를 맞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924 친정팀 울린 김희진 "어제부터 긴장…힘 보태서 행복해" 농구&배구 05:23 3
60923 서정원 청두 감독 "K리그, 경기 운영과 기술, 템포 좋아져" 축구 05:22 2
60922 1위 오른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선수들 몸 관리가 관건" 농구&배구 05:22 2
60921 U-22 축구대표팀, 中 판다컵 참가…김용학·김지수·김명준 합류 축구 05:22 1
60920 최인용 아쿠쉬네트 코리아 대표, 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에 선임 골프 05:22 2
60919 프로농구 SK, KCC 제압…돌아온 '잠실의 왕' 워니 17점(종합) 농구&배구 05:22 3
60918 FC서울, 안방서 청두와 '헛심공방'…ACLE 1승 2무 1패 축구 05:22 2
60917 '우승 합작' 오타니는 MVP 후보…야마모토는 사이영상 후보 야구 05:22 3
60916 대표팀 훈련 합류 한화 문동주 "가을 야구, 매년 하고 싶어요" 야구 05:22 2
60915 [쇼츠] 오타니 "내년 월드시리즈 3연패"…김혜성도 '우승반지' 야구 05:22 3
60914 KLPGA 투어 최종전 7일 개막…유현조, 역대 13번째 3관왕 도전 골프 05:22 2
60913 야구 대표팀 주장 LG 박해민 "김서현, 성장통만큼 더 성장할 것" 야구 05:21 3
60912 프로야구 롯데 신인 신동건,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 야구 05:21 3
60911 부상 털고 돌아온 워니 "컨디션 좋아…빨리 농구 하고 싶었어요" 농구&배구 05:21 2
60910 [AFC축구 전적] 히로시마 1-0 강원 축구 05:2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