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표승주, 17일 진주 국제대회서 국가대표 은퇴식

여자배구 표승주, 17일 진주 국제대회서 국가대표 은퇴식

주소모두 0 18 08.08 05:21

배구협회, 2020 도쿄올림픽 4강 진출 등 대표팀 헌신 고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앞두고 인터뷰하는 표승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앞두고 인터뷰하는 표승주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지난 2024-2025시즌을 끝으로 전격 은퇴를 선언하고 프로배구 무대를 떠난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33)가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국제여자배구대회'에서 국가대표 은퇴식을 갖는다.

대한배구협회는 진주 국제대회에서 한국 여자대표팀의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17일 체코전 직전 표승주의 국가대표 은퇴식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배구협회는 이 자리에서 표승주가 대표팀에서 활약한 모습을 담은 영상을 틀어준 뒤 은퇴 기념패와 기념품, 꽃다발을 전달하고 표승주로부터 국가대표 은퇴 소감을 듣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한다.

표승주는 2024-2025시즌 V리그 종료 후인 올해 4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으나 FA 협상 마감일에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1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려고 한다"면서 "다른 구단의 제안도 오지 않았고, 원소속 구단(정관장)과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깊은 고민 끝에 은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0-2011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GS칼텍스, IBK기업은행을 거쳐 작년 4월 기업은행으로 이적한 FA 이소영의 보상 선수로 정관장에 합류했다.

정관장 선수로 뛰던 시절의 표승주
정관장 선수로 뛰던 시절의 표승주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외국인 거포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 최강 아시아 쿼터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공격의 한 축을 이뤄 정관장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다.

표승주는 여자배구 대표팀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로 활약하던 시절의 표승주(19번)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로 활약하던 시절의 표승주(19번)

[신화=연합뉴스]

화끈한 공격력에 수비 능력을 겸비한 그는 작년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그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선 '배구 여제' 김연경과 한국 여자배구의 4강 진출 신화를 이루는 데 앞장섰다.

특히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0-3으로 져 메달을 놓친 후 김연경과 포옹하는 장면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림픽] 표승주와 포옹하는 김연경
[올림픽] 표승주와 포옹하는 김연경

(도쿄=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0-3으로 진 한국의 김연경이 표승주와 포옹하고 있다. 2021.8.8 [email protected]

표승주는 2023년 10월 개최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도 강소휘(한국도로공사), 박정아(페퍼저축은행)와 주축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었다.

작년 VNL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그는 배구협회가 진행한 올해 5월 16세 이하(U-16)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여자부 어드바이저로 참여했다.

이어 이달 초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선거에 출마해 10명의 하계 종목 선수위원으로 뽑혀 선수들의 권익 보호와 증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784 프로야구 삼성, 홈 관중 130만명 돌파…사상 첫 140만명 초읽기 야구 05:23 3
58783 U-21 남자배구, 세계선수권서 세계 1위 이란에 2-3 석패 농구&배구 05:23 4
58782 '이동경 1골 1도움' K리그1 김천, 수원FC에 3-2 승리(종합) 축구 05:22 3
58781 여자배구 재미교포 오드리 박, 미국 PVF 콜럼버스 퓨리와 계약 농구&배구 05:22 3
58780 [프로야구 중간순위] 23일 야구 05:22 2
58779 남자배구 신인 드래프트 10월 27일 개최…이우진 참가 확정 농구&배구 05:22 2
58778 한국 남자배구, 동아시아선수권 결승서 대만 3-0으로 꺾고 우승 농구&배구 05:22 2
58777 [프로야구 창원전적] NC 4-1 롯데 야구 05:22 4
58776 엄지성, 개막 3경기 연속 선발…스완지는 왓퍼드와 1-1로 비겨 축구 05:22 2
58775 트럼프 "내년 월드컵축구 조 추첨 12월5일 워싱턴 케네디센터서"(종합) 축구 05:22 2
58774 '희망의 스파이크' 베트남 유학생 배구대회, 24일 개최 농구&배구 05:22 2
58773 전 NBA 스타 켐프, 절도범에 총 쐈다가 전자감시 30일 처벌 농구&배구 05:22 2
58772 김민재, 리그 개막전 교체 투입돼 1호 도움…뮌헨은 6-0 대승 축구 05:21 2
58771 임성재, PGA 투어 챔피언십 2R 공동 20위…플리트우드 공동 선두 골프 05:21 3
58770 람·디섐보 등 LIV 골프 단체전 준결선 진출 골프 05:2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