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눈물로 토트넘과 작별…토트넘, 뉴캐슬과 1-1 무승부

손흥민, 눈물로 토트넘과 작별…토트넘, 뉴캐슬과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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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박승수는 13분, 토트넘 양민혁은 4분 소화하며 '짧은 맞대결'

아쉬워하는 손흥민
아쉬워하는 손흥민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슛 찬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5.8.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설하은 기자 =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고별전에서 끝내 눈물을 흘렸다. 토트넘은 뉴캐슬과 승부를 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약 6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브레넌 존슨이 선제골을 넣은 토트넘은 하비 반스가 동점골을 넣은 뉴캐슬과 1-1로 비겼다.

전날 서울 영등포구 IFC 더포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직접 토트넘과의 이별을 선언한 만큼, 이날 뉴캐슬과의 친선 경기는 사실상 손흥민이 마지막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경기가 되는 셈이다.

토트넘은 10년 동행 후 이별을 앞둔 손흥민을 왼쪽 측면에 배치했고, 마티스 텔과 브레넌 존슨을 손흥민과 함께 공격진으로 내세웠다.

미드필더로는 아치 그레이, 파페 사르,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출전했다.

수비 라인엔 케빈 단소,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벤 데이비스가 서고 골키퍼 장갑은 안토닌 킨스키가 꼈다.

뉴캐슬은 팀 K리그와 경기에서와 달리 키어런 트리피어, 조엘린통, 반스, 제이컵 머피, 브루노 기마랑이스, 댄 번 등 주전 선수들로 전열을 짰다.

브레넌 존슨
브레넌 존슨 '찰칵 세리머니는 계속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토트넘 브레넌 존슨이 선취골을 넣은 뒤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8.3 [email protected]

경기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뉴캐슬을 밀어붙이던 토트넘이 경기 시작 4분 만에 존슨의 선제 골로 앞서 나갔다.

상대 진영에서 압박으로 공을 빼냈고, 흘러나온 공을 잡은 존슨이 페널티 아크에서 낮게 깐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존슨은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한 뒤 손흥민과 진하게 포옹하며 선제골을 그에게 헌정했다.

의욕이 앞선 손흥민은 두 차례 오프사이드를 범하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브레넌 존슨과 기뻐하는 손흥민
브레넌 존슨과 기뻐하는 손흥민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선취골을 넣은 브레넌 존슨(22번)과 기뻐하고 있다. 2025.8.3 [email protected]

이후 뉴캐슬과 토트넘의 공방전이 벌어졌다.

뉴캐슬은 전반 15분 앤서니 고든의 컷백이 조엘린통의 발을 스쳐 지나가는 한편, 전반 17분 고든의 오른발 슈팅과 전반 23분 조엘린통의 헤더가 골대 옆으로 흘러 나가면 번번이 동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18분 반스와 몸싸움을 이겨낸 토트넘의 마티스 텔이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몰고 홀로 내달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슈팅이 수문장 닉 포프의 다리에 막혔고, 전반 32분 페드로 포로의 오른발 프리킥도 크로스바 위를 살짝 벗어났다.

눈물 흘리는 손흥민
눈물 흘리는 손흥민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교체 아웃된 뒤 벤치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8.3 [email protected]

뉴캐슬은 전반 38분 반스의 동점 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고든의 패스를 받은 반스가 공을 몰고 왼쪽 페널티 지역으로 진입한 뒤 포로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가까운 골대 구석에 찔러 넣었다.

후반 9분 제이컵 머피의 얼리 크로스를 고든이 문전에서 왼발 슛으로 연결해 골대를 가른 듯했으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다.

후반 20분 손흥민의 교체를 알리는 사인이 나오자 약 2분간 경기가 멈춘 가운데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단 한명 한명과 포옹했고, 토트넘·뉴캐슬 선수단의 '인디언밥' 세례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나왔다.

벤치에 앉아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의 모습이 전광판에 잡히자 6만4천773명 관중이 "손흥민, 손흥민"이라고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박수로 위로했다.

벤치에서 시작하는 박승수
벤치에서 시작하는 박승수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뉴캐슬 박승수가 벤치에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5.8.3 [email protected]

후반 32분에는 뉴캐슬의 박승수가 머피 대신 투입돼 왼쪽 측면을 누볐고, 후반 41분에는 양민혁이 다친 제임스 매디슨 대신 그라운드를 밟아 왼쪽 날개에 자리 잡았다.

박승수가 일대일 돌파를 시도할 때나 양민혁이 폭발적으로 달려 수비 라인을 허물고 공을 몰고 페널티 라인으로 진입해 슛을 날리자 팬들의 함성도 덩달아 커졌다.

막판까지 공방전을 펼치던 양 팀은 한국에서의 친선전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새로운 토트넘의 전설을 꿈꾸는 양민혁
새로운 토트넘의 전설을 꿈꾸는 양민혁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후반 교체투입된 토트넘 양민혁이 공중볼을 받아내고 있다.2025.8.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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