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고별전 지켜본 박승수 "모두가 인정하는 선수 되겠다"

손흥민 고별전 지켜본 박승수 "모두가 인정하는 선수 되겠다"

주소모두 0 141 08.04 05:20
안홍석기자 구독 구독중
설하은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손흥민과 같은 왼쪽 공격수…뉴캐슬 감독 "거침없는 플레이 인상적"

박승수 볼 트래핑
박승수 볼 트래핑

(수원=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교체로 투입된 뉴캐슬 박승수가 볼을 받고 있다. 2025.7.3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설하은 기자 = "저도 모두가 인정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세계적인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아시아 역대 최고의 축구 스타 손흥민(33)의 토트넘 홋스퍼 고별전을 가까이서 지켜 본 뒤, 최고가 되겠다는 뉴캐슬의 '기대주' 박승수(18)의 바람은 더 분명해졌다.

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통해 10년을 뛴 토트넘과 마지막 인사를 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나서서 후반 20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6만여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물러났다.

박승수는 주로 왼쪽 윙어로 뛴다. 손흥민과 포지션이 같다.

여느 아시아의 어린 공격수들처럼 박승수 역시 손흥민처럼 성장하는 게 꿈이다.

손흥민처럼 될 '재능'은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 두 경기를 통해 충분히 보여줬다.

팀 K리그와 첫 경기에선 후반전 교체 투입돼 과감한 드리블로 꽉 막혔던 뉴캐슬 공격의 혈을 뚫어냈다.

벤치에서 시작하는 박승수
벤치에서 시작하는 박승수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뉴캐슬 박승수가 벤치에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5.8.3 [email protected]

이날도 후반 32분 교체로 그라운드에 들어가 왼쪽에서 당차게 일대일 돌파를 시도하며 득점 기회를 모색했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이런 박승수를 두고 "재능이 많은 선수라는 걸 느꼈다. 팀에 적응할 시간이 충분치 않았는데도 거침없이 경기와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기도 하다"고 호평했다.

경기 뒤 기자들과 만난 박승수는 "손흥민 선수가 우리나라 축구를 이렇게 계속 이끌어주셔서 너무도 감사하다"면서 "유니폼 교환하고 싶었지만, 손흥민 선수의 마지막 경기에서 마지막 유니폼을 달라고 하는 게 좀 그래서 교환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자기 유니폼에 손흥민의 사인은 받았다고 한다.

토트넘에는 박승수의 선배가 하나 더 있다. 한 살 많은 양민혁이 뛰고 있다.

지난 시즌 임대 생활을 했고, 올 시즌에도 토트넘 1군에서 뛸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박승수에겐 여러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소중한 선배다.

이날 양민혁이 후반 41분 투입되면서 둘은 짧은 시간 그라운드에서 서로를 상대했다.

박승수는 "엊그제 미용실에서 만나 경기장에서 함께 뛰면 정말 좋겠다고 얘기했는데, 그게 이렇게 이뤄져 너무나 좋았다"면서 "앞으로 (손흥민처럼) 모두가 인정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924 친정팀 향해 공격하는 김희진 친정팀 울린 김희진 "어제부터 긴장…힘 보태서 행복해" 농구&배구 05:23 0
60923 서정원 청두 감독. 서정원 청두 감독 "K리그, 경기 운영과 기술, 템포 좋아져" 축구 05:22 0
60922 작전 지시하는 강성형 감독 1위 오른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선수들 몸 관리가 관건" 농구&배구 05:22 0
60921 아시안컵 예선 당시 U-22 대표팀 U-22 축구대표팀, 中 판다컵 참가…김용학·김지수·김명준 합류 축구 05:22 0
60920 최인용 아쿠쉬네트 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 최인용 아쿠쉬네트 코리아 대표, 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에 선임 골프 05:22 0
60919 패스하는 자밀 워니 프로농구 SK, KCC 제압…돌아온 '잠실의 왕' 워니 17점(종합) 농구&배구 05:22 0
60918 서울 안데르손(왼쪽)이 청두와 경기에서 공을 몰고 있다. FC서울, 안방서 청두와 '헛심공방'…ACLE 1승 2무 1패 축구 05:22 0
60917 우승 카퍼레이드에서 마이크 잡은 오타니 '우승 합작' 오타니는 MVP 후보…야마모토는 사이영상 후보 야구 05:22 0
60916 문동주 대표팀 훈련 합류 한화 문동주 "가을 야구, 매년 하고 싶어요" 야구 05:22 0
60915 [쇼츠] 오타니 "내년 월드시리즈 3연패"…김혜성도 [쇼츠] 오타니 "내년 월드시리즈 3연패"…김혜성도 '우승반지' 야구 05:22 0
60914 유현조의 티샷 KLPGA 투어 최종전 7일 개막…유현조, 역대 13번째 3관왕 도전 골프 05:22 0
60913 그라운드 들어서는 박해민, 문보경 야구 대표팀 주장 LG 박해민 "김서현, 성장통만큼 더 성장할 것" 야구 05:21 0
60912 동산고 신동건 프로야구 롯데 신인 신동건,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 야구 05:21 0
60911 인터뷰하는 자밀 워니 부상 털고 돌아온 워니 "컨디션 좋아…빨리 농구 하고 싶었어요" 농구&배구 05:21 0
60910 [AFC축구 전적] 히로시마 1-0 강원 축구 05: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