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VB, 이재영·다영 자매 이적 동의서 발급…그리스 진출 확정

FIVB, 이재영·다영 자매 이적 동의서 발급…그리스 진출 확정

주소모두 0 1,704 2021.09.29 21:31
흥국생명 이재영·다영 선수등록 포기
흥국생명 이재영·다영 선수등록 포기

(서울=연합뉴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학창 시절 폭력(학폭) 논란의 당사자인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와 결별했다.
흥국생명은 30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2021-2022 프로배구 정규리그 선수 등록 명단을 제출하며 이재영과 이다영의 이름을 뺐다. 2021.6.30 [연합뉴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국제배구연맹(FIVB)이 이재영·다영(이상 25) 쌍둥이 자매의 국제 이적동의서(ITC)를 직권으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자매의 그리스 여자배구리그 진출도 확정됐다.

학창 시절 폭력(학폭) 가해 논란으로 2020-2021시즌 후 흥국생명에서 사실상 쫓겨난 이재영·다영 자매는 국외 에이전시를 통해 계약한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그리스 리그는 10월 9일 2021-2022시즌 막을 올린다.

쌍둥이 자매는 FIVB가 승인한 ITC를 근거로 조만간 그리스 대사관에서 취업비자를 받으면 다음 주께 출국해 새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선수가 국외리그로 진출할 때 필요한 ITC는 원래 선수의 해당 국가배구협회가 승인한다.

그러나 대한민국배구협회는 국내 선수 해외 진출 자격 제한을 명시한 선수 국제 이적에 관한 자체 규정을 들어 쌍둥이 자매의 ITC 발급을 할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했다.

배구협회는 선수 국제 이적 규정에서 '대한올림픽위원회(KOC), 협회, 산하 연맹 등 배구 유관기관으로부터 징계처분을 받고 그 집행 기간이 만료되지 아니한 자, (성)폭력, 승부조작, 병역기피, 기타 불미스러운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했거나 배구계에 중대한 피해를 끼친 자'의 해외 진출의 자격을 제한한다고 명시했다.

배구협회는 먼저 지난 2월 쌍둥이 자매가 학폭 가해자로 지목되자 진상이 확실하게 드러나기도 전에 이들의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했다.

이어 쌍둥이 자매가 국제 이적 자격 제한 조항의 적용 대상이며 학폭과 관련해 배구협회의 징계를 받은 사실도 없다고 FIVB에 강조했다.

쌍둥이 자매의 ITC 발급이 어려워지자 이미 이들과 계약한 그리스 PAOK 구단이 직접 FIVB에 문의해 유권 해석을 부탁했다.

배구협회는 재차 쌍둥이 자매의 ITC를 발급하지 않고 ITC 발급에 따르는 이적 수수료도 받지 않겠다는 최종 의사를 24일과 28일에 FIVB에 전달했다.

협회 규정을 보면, 국가대표 선수는 연봉의 10%, 대표가 아닌 선수는 5%를 ITC 발급 수수료 성격으로 자국 배구협회에 낸다.

FIVB는 ITC 직권 승인 마감 시한으로 잡은 스위스 로잔 현지 시간 29일 정오(한국시간 29일 오후 7시)까지 기다린 뒤 쌍둥이 자매의 ITC를 발급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624 아쉬워하는 엄상백 한화, '78억팔' 엄상백 KS서 제외…불펜 김종수·윤산흠 승선 야구 05:23 0
60623 [프로농구 중간순위] 25일 농구&배구 05:22 0
60622 원주 DB 김보배 데뷔 후 첫 더블더블 기록한 DB 김보배 "자연스럽게 따라온 듯" 농구&배구 05:22 0
60621 LG '6차전서 끝' vs 한화 '5차전까지만'…KS 미디어데이 신경전 야구 05:22 0
60620 SSG 신인 선수 입단식 프로야구 SSG, 신인 선수 입단식 '더 퍼스트 랜딩' 개최 야구 05:22 0
60619 [프로배구 중간순위] 25일 농구&배구 05:22 0
60618 일본과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는 한국 선수들. 한국 여자골프, 일본에 져 인터내셔널 크라운 4강 진출 실패 골프 05:22 0
60617 LAFC 홀링스헤드(왼쪽)의 경기 장면 손흥민에 야구 가르친 홀링스헤드, LAFC와 2027까지 연장계약 축구 05:22 0
60616 삼성 누른 한화 한화생명볼파크서 한국시리즈 원정경기 응원전…선착순 무료입장 야구 05:22 0
60615 드리블하는 배준호 배준호-양민혁, 챔피언십서 '코리안 더비'…스토크시티 1-0 승리 축구 05:22 0
60614 셰필드 웬즈데이 홈 경기장 힐스버러 스타디움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가 셰필드웬즈데이, 재정난에 승점 12 삭감 축구 05:22 0
60613 마이클 브레넌 브레넌, PGA 투어 유타 뱅크 챔피언십 2R 단독 선두 골프 05:21 0
60612 [프로축구 수원전적] 제주 2-1 수원FC 축구 05:21 0
60611 [프로축구 중간순위] 25일 축구 05:21 0
60610 U-17 여자축구 대표팀 한국, U-17 여자 월드컵 무승 탈락…콜롬비아에 0-1 패 축구 05: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