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전력으로 임할 한일전, 홍명보의 주문은 "즐거운 마음으로"

최고 전력으로 임할 한일전, 홍명보의 주문은 "즐거운 마음으로"

주소모두 0 181 07.15 05:22
안홍석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한국축구 '동아시아 챔피언' 타이틀 놓고 15일 일본과 격돌

훈련 지켜보는 홍명보 감독
훈련 지켜보는 홍명보 감독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3차전 일본과의 경기를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4일 경기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2025.7.14 [email protected]

(성남=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일전을 하루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이 "좀 더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홍명보호는 일본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전을 하루 앞둔 14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했다.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6년 만이자 통산 6번째 동아시안컵 우승을 이뤄낸다.

상대가 '숙적' 일본이기에 승리는 더욱더 놓칠 수 없다.

게다가 한국은 2021년 일본 요코하마 원정 평가전과 직전 2022년 동아시안컵 맞대결에서 거푸 일본에 0-3으로 크게 진 터라 자존심이 깎일 대로 깎였다.

질문에 답하는 홍명보 감독
질문에 답하는 홍명보 감독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3차전 일본과의 경기를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4일 경기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7.14 [email protected]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홍명보 감독은 일본전에서 '베스트 11'을 가동하겠다고 했다.

앞선 중국, 홍콩과 경기에서는 '실전 테스트' 차원에서 서로 완전히 다른 선발진용으로 나섰으나 이번엔 최상의 멤버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컨디션, 실력에서 팀 내 가장 좋은 경기력을 가진 선수가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1년 남은 시점에 본인들이 가진 것을 어필하는 부분에서 선수들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팀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 내일 잘할 거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한일전의 중요성을 에둘러 강조하면서도 선수들이 그 중압감에 경기를 그르치지는 않기를 바라며 '즐겁게 축구할 것'을 주문했다.

홍명보 감독은 "예전에는 (한일전에서) 지면 안 된다는 게 있었고 나도 그렇게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그게 다는 아니라고 느꼈다"면서 "한국 국가대표로서 자존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 건 당연하지만, 괜히 그런 것 때문에 더 중요한 전술이나 경기력을 잃지는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전 앞둔 홍명보 감독
일본전 앞둔 홍명보 감독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3차전 일본과의 경기를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4일 경기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훈련 시작에 앞서 선수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5.7.14 [email protected]

한국과 일본은 둘 다 스리백으로 수비라인을 구성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 전술적으로 크게 다른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다.

홍명보 감독은 "일본이 좀 더 세밀한 부분이 있다"면서 "어느 시점엔 우리가 가진 플랜을 적용하겠다. 득점할 기회가 생길 것이다. 상대 주요 선수를 잘 마크하면서 공격적으로 어떻게 잘 풀어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유럽파 없이 K리거와 J리거만으로 선수단을 구성한 이번 대회는 1년 앞으로 다가온 북중미 월드컵을 본격적으로 대비하는 시작점이다.

코치진은 국내파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관찰하며 북중미까지 함께 할 가능성이 있는 자원을 추렸다.

홍명보 감독은 "1년 후 일이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이 선수가 이런 형태로 계속 경기를 하면 1년 뒤 어느 선까지는 갈 수 있겠구나 하고 가능성을 점쳐볼 수는 있다"면서 "회의하며 긍정적인 답안을 냈다. 유럽에 있는 선수들과도 비교해야 한다. 선수들의 1년 후를 굉장히 정리하기 쉽게 해 준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동아시안컵 한일전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924 친정팀 향해 공격하는 김희진 친정팀 울린 김희진 "어제부터 긴장…힘 보태서 행복해" 농구&배구 05:23 0
60923 서정원 청두 감독. 서정원 청두 감독 "K리그, 경기 운영과 기술, 템포 좋아져" 축구 05:22 0
60922 작전 지시하는 강성형 감독 1위 오른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선수들 몸 관리가 관건" 농구&배구 05:22 0
60921 아시안컵 예선 당시 U-22 대표팀 U-22 축구대표팀, 中 판다컵 참가…김용학·김지수·김명준 합류 축구 05:22 0
60920 최인용 아쿠쉬네트 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 최인용 아쿠쉬네트 코리아 대표, 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에 선임 골프 05:22 0
60919 패스하는 자밀 워니 프로농구 SK, KCC 제압…돌아온 '잠실의 왕' 워니 17점(종합) 농구&배구 05:22 0
60918 서울 안데르손(왼쪽)이 청두와 경기에서 공을 몰고 있다. FC서울, 안방서 청두와 '헛심공방'…ACLE 1승 2무 1패 축구 05:22 0
60917 우승 카퍼레이드에서 마이크 잡은 오타니 '우승 합작' 오타니는 MVP 후보…야마모토는 사이영상 후보 야구 05:22 0
60916 문동주 대표팀 훈련 합류 한화 문동주 "가을 야구, 매년 하고 싶어요" 야구 05:22 0
60915 [쇼츠] 오타니 "내년 월드시리즈 3연패"…김혜성도 [쇼츠] 오타니 "내년 월드시리즈 3연패"…김혜성도 '우승반지' 야구 05:22 0
60914 유현조의 티샷 KLPGA 투어 최종전 7일 개막…유현조, 역대 13번째 3관왕 도전 골프 05:22 0
60913 그라운드 들어서는 박해민, 문보경 야구 대표팀 주장 LG 박해민 "김서현, 성장통만큼 더 성장할 것" 야구 05:21 0
60912 동산고 신동건 프로야구 롯데 신인 신동건,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 야구 05:21 0
60911 인터뷰하는 자밀 워니 부상 털고 돌아온 워니 "컨디션 좋아…빨리 농구 하고 싶었어요" 농구&배구 05:21 0
60910 [AFC축구 전적] 히로시마 1-0 강원 축구 05: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