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E-1 챔피언십 첫 경기서 홍콩 완파…저메인 4골 폭발(종합)

일본, E-1 챔피언십 첫 경기서 홍콩 완파…저메인 4골 폭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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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저메인 료가 배경으로 등장한 일본-홍콩 경기 결과
일본의 저메인 료가 배경으로 등장한 일본-홍콩 경기 결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엑스(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일본 남자 축구 대표팀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홍콩을 제압하며 타이틀 방어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8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과의 2025 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1차전에서 4골을 책임진 저메인 료(산프레체 히로시마)의 활약에 힘입어 6-1로 이겼다.

2013년과 직전 2022년 E-1 챔피언십 남자부 우승팀인 일본은 대승으로 2연패 도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일본은 승점 3, 골 득실 +5로 남자부 선두에 올랐다.

전날 중국을 3-0으로 제압한 대회 최다 우승국(5회) 한국이 현재 일본에 이어 2위(승점 3·골 득실 +3)다. 한국은 11일 홍콩, 15일 일본과 연이어 맞붙는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A대표팀의 주축을 이루는 유럽파 선수들이 나서지 못한 일본은 이날 전반에만 5골을 몰아치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특히 아버지가 미국인, 어머니가 일본인인 저메인이 A매치에 데뷔하자마자 펄펄 날았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가슴으로 받아낸 뒤 멋진 왼발 발리로 포문을 연 저메인은 전반 10분 헤더로 한 골을 보탰다.

전반 20분 이나가키 쇼의 중거리포로 기세를 올린 일본은 전반 22분과 26분 다시 저메인의 연속 득점포가 터지며 완벽한 전반을 보냈다.

후반 들어 일본의 공세가 잠잠해진 가운데 홍콩은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매슈 오어의 헤더로 한 골을 만회했다.

홍콩은 E-1 챔피언십에서 2003년 2골을 넣은 이후 22년 만에 득점을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홍콩의 반격에 움찔했던 일본은 후반 추가 시간 역습에서 비롯된 기회를 살린 나카무라 소타의 쐐기 골이 나오며 5골 차로 경기를 매조졌다.

경기 후 일본의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들이 토요일(5일) 국내 리그 경기를 치른 뒤 한국으로 이동했는데, 짧은 기간 단 한 번의 미팅과 훈련에도 어떻게 경기에 임할지 명확히 알고 잘 준비해 오늘 같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흡족해했다.

승리의 주역이 된 저메인에 대해선 "지난 시즌 J리그에서의 활약을 봐선 더 득점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득점과 포스트 플레이, 수비 가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현재 자신감에 차 있기에 이번 경기에서도 4골이나 넣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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