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3-2' 전북, 수원FC에 짜릿한 역전승…4연승·15경기 무패

'0-2→3-2' 전북, 수원FC에 짜릿한 역전승…4연승·15경기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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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말라 데뷔전 도움' 서울은 강원과 1-1…대구-포항도 '장군멍군'

전북 콤파뇨.
전북 콤파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선두 전북 현대가 11위 수원FC에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고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팀 중 처음으로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전북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FC에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들어 김진규, 콤파뇨의 연속 골로 동점을 만든 뒤 후반 43분 상대 수비수 김태한의 자책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달 27일 대구FC와 원정경기(4-0 승)부터 4연승을 거두고 시즌 승점을 41로 늘렸다.

올 시즌 4연승은 K리그1 팀 가운데 처음이다. 전북은 연속 무패 행진은 15경기째(11승 4무) 이어갔다.

아울러 전북은 승점 40 고지를 가장 먼저 넘어서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18일 김천상무와 홈 경기를 치르는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2)과 격차는 일단 승점 9로 벌렸다.

반면 11위 수원FC(승점 16)는 최근 2경기 연속 역전패를 포함한 5경기 무승(2무 3패)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선두 전북을 상대로 K리그1 데뷔골 맛을 본 수원FC 김도윤(가운데).
선두 전북을 상대로 K리그1 데뷔골 맛을 본 수원FC 김도윤(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FC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김도윤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 있던 싸박에게 공을 주고 돌려받은 뒤 페널티지역 안 정면에서 오른발로 전북 골문 왼쪽 하단에 꽂아 넣었다.

2023년 프로에 데뷔한 2005년생 김도윤이 K리그1 통산 12번째 경기에서 넣은 첫 골이었다.

수원FC는 전반 30분 싸박이 전북 센터백 김영빈과 홍정호의 수비를 차례로 벗겨내고 추가 골을 뽑아 기세를 더 올렸다.

싸박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김영빈과 경합을 이겨내고 골 지역 오른쪽으로 공을 몰고 간 뒤 홍정호마저 속임 동작으로 제치고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FC 싸박(가운데)이 추가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FC 싸박(가운데)이 추가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반을 0-2로 끌려간 채 미친 전북은 후반 6분 반격을 시작했다.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진규가 오른발로 감아 차 수원FC 골문 오른쪽 하단에 꽂았다.

전북은 후반 26분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부상에서 회복해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콤파뇨가 후반 24분 김진규가 빠지면서 투입된 뒤 2분 만에 동점 골을 터트렸다.

강상윤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콤파뇨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머리로 받아 넣었다.

흐름을 완전히 가져온 전북은 결국 후반 43분 김태한의 자책골로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서울을 무너뜨린 강원 이상헌의 골 세리머니 모습.
서울을 무너뜨린 강원 이상헌의 골 세리머니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C서울은 안방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벌인 강원FC와 대결에서 1-1로 비겼다.

비록 승점 1씩 나눠 가진 데 만족해야 했으나 서울은 강원과 홈 경기에서 8경기 무패(5승 3무)를 기록했다.

서울은 승점 26으로 6위, 강원은 승점 22로 10위를 유지했다.

먼저 균형을 무너뜨린 것인 강원이다.

전반 24분 상대 왼쪽 뒷공간으로 침투한 이지호가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공을 몬 뒤 찔러주자 이상헌이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들면서 왼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다.

이상헌의 올 시즌 뒤늦은 1호 골이다.

줄기차게 강원 골문을 두드리던 서울은 후반 26분 문선민의 득점으로 균형을 되찾았다.

정승원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시도한 중거리 슛이 골문 앞에 있던 파트리크 클리말라의 다리에 맞고 골문 앞으로 튀어 올랐고, 마침 그 자리에 있던 문선민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이 최근 영입한 폴란드 국적의 공격수 클리말라는 후반 16분 린가드와 교체로 투입돼 치른 K리그 데뷔전에서 행운의 도움으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대구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는 포항 오베르단.
대구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는 포항 오베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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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항이 전반 31분 행운이 깃든 오베르단의 선제골로 리드했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어정원이 살짝 흘려준 공을 조르지가 오른발로 슈팅한 게 수비벽에 맞고 골문 앞에 있던 오베르단에게 떨어졌고, 오베르단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넣었다.

하지만 대구는 후반 37분 장성원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더로 마무리해 패배를 면했다.

포항은 승점 29로 일단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승점 13인 최하위 대구는 8경기 연속(3무 5패) 승수를 쌓지 못했다.

김병수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이후에도 2무 1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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