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코스에 혼 빠진 선수들…라우리, 아마추어급 실수 "멍청했다"

난코스에 혼 빠진 선수들…라우리, 아마추어급 실수 "멍청했다"

주소모두 0 39 06.15 05:20
김경윤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마크하기 전에 공 집어 든 세계랭킹 12위…멘털 무너지며 컷 탈락

인상 찡그리는 라우리
인상 찡그리는 라우리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09년 프로에 데뷔한 셰인 라우리(세계랭킹 12위·아일랜드)는 경험이 많은 베테랑 골퍼다.

2015년에 뛰어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3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올 시즌엔 14개 출전 대회에서 두 번의 준우승을 포함해 네 차례 톱10 성적을 내며 안정적인 기량을 이어왔다.

그러나 라우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 컨트리클럽(파70·7천372야드)에서 열린 제125회 US오픈 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범했다.

14번 홀(파4)에서 아마추어도 범하지 않는 기본적인 규칙을 위반했다.

그는 세 번째 샷을 홀 근처에 붙였는데, 이후 아무렇지 않게 공을 든 뒤 마크했다.

마크하려면 동전 등의 마커를 공 뒤에 먼저 놓고 공을 들어야 하는데, 라우리는 먼저 공을 집어 든 것이다.

캐디는 라우리에게 "지금 뭐 하는 거냐"고 물었고 라우리는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1벌타를 받은 뒤 보기 퍼트까지 실패하면서 더블 보기로 홀 아웃했다.

그는 라운드를 마친 뒤 "내가 했던 실수 중 가장 멍청한 실수였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PGA투어 홈페이지는 라우리와 인터뷰를 소개하면서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에선 그럴 수 있다"고 표현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은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빠르고 벙커가 많아서 공략하기가 매우 어렵다.

2라운드까지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단 세 명에 불과할 정도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진땀을 흘렸다.

평소 같지 않은 성적을 쓰다 보니 어처구니없는 실수까지 나왔다.

이날 라우리는 8오버파 78타를 치면서 2라운드 합계 17오버파 157타로 컷 탈락했다.

그가 올 시즌 컷 통과를 못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한편 이날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많은 선수는 경기 중 드라이버를 내동댕이치는 등 답답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497 세라젬,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5' 공식 후원 골프 05:23 9
57496 프로야구 SSG, 혹서기 온열질환 대응 강화·휴게 공간 확대 야구 05:23 9
57495 K리그2 김포 박동진, 상대팀 코치에 손가락 욕설…250만원 징계 축구 05:23 9
57494 '하이원의 여왕' 한진선, 3번째 우승 시동…1R 1타차 2위 골프 05:23 9
57493 [프로야구전반기] ③역대급 투고타저 시즌…피치 클록 도입에 경기 시간 단축(종합) 야구 05:22 9
57492 42일 만에 K리그1 돌아오는 울산…12일 안방서 대구와 격돌 축구 05:22 9
57491 프로농구 정관장 고메즈, 계약 위반 행위로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05:22 9
57490 현대캐피탈·GS칼텍스,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동반 우승(종합) 농구&배구 05:22 9
57489 '강소휘 14점' 한국 여자배구, 일본에 0-3 완패…VNL 강등 위기 농구&배구 05:22 9
57488 김아현, KLPGA 드림투어서 9년 만에 우승…통산 2승 골프 05:22 10
57487 발달장애 프로골퍼 이승민, US어댑티브 오픈 준우승 골프 05:22 9
57486 풋살 최강 가린다…춘천서 '2025 FK CUP' 12일 킥오프 축구 05:22 9
57485 현대캐피탈·GS칼텍스,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동반 우승(종합2보) 농구&배구 05:22 9
57484 K리그도 VAR 판독 결과 장내 방송한다…8월 정식 도입 추진 축구 05:21 9
57483 '문현빈 9회 끝내기' 한화, 전반기 최종전 KIA에 역전승…6연승(종합) 야구 05:2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