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챔피언 LG, FIBA 아시아 대회서 대만팀에 완패

프로농구 챔피언 LG, FIBA 아시아 대회서 대만팀에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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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이·타마요·허일영 없는 LG, 타오위안에 73-89 패배

조상현 창원 LG 감독
조상현 창원 LG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24-2025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창원 LG가 국제농구연맹(FIBA)이 주최하는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서 대만팀에 완패당했다.

LG는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 홀에서 열린 FIBA 바스켓볼 챔피언스리그(BCL) 아시아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대만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에 73-89로 졌다.

BCL 아시아는 기존의 '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이 개편된 대회로, 아시아 각국의 프로리그 우승팀이 경쟁해 최고 클럽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등 각 지역 리그 챔피언 9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최하위를 떨어뜨린 뒤 나머지 8개 팀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SK를 꺾고 구단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LG는 아셈 마레이, 칼 타마요,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허일영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 휴식 등 사유로 이탈한 상황이다.

대릴 먼로와 재계약하지 않은 LG는 폴리 폴리캡과 케빈 알렌과 단기 외국 선수 계약을 맺어 급하게 선수단을 꾸리는 등 어렵게 전력을 갖춰 대회에 임했다.

첫판부터 16점 차 완패의 쓴맛을 본 LG는 9일 디펜딩 챔피언 알 리야디 베이루트(레바논)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베이루트는 아시아 최고의 가드로 꼽히는 와엘 아릭지(레바논)이 활약하는 팀이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 후 구단을 통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핑계를 대지 않겠다"며 "한국 대표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슈터 유기상은 아락지의 베이루트와 맞대결을 앞두고 "그 정도 높은 수준의 선수들과 경기를 치를 기회가 많이 없다"며 "좋은 기회가 온 만큼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맞붙어 보겠다"고 했다.

FIBA가 BCL이라는 브랜드로 야심 차게 추진하는 이 대회는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와 성격이 겹치고, 시기상으로도 플레이오프가 끝난 직후에 열려 KBL 우승팀들의 고민거리가 돼 왔다.

한국 프로농구에서 '슈퍼팀'으로 평가받던 2023-2024시즌 챔피언 부산 KCC 역시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했으나 조별리그 3전 전패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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