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세 선수가?…이름 헷갈린 핀란드 여자대표팀의 '황당 실수'

51세 선수가?…이름 헷갈린 핀란드 여자대표팀의 '황당 실수'

주소모두 0 16 06.06 05:20
이영호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여자 네이션스컵 출전 명단에 23세 현역 대신 51세 은퇴 선수 기재

핀란드와 세르비아의 2025 UEFA 여자 네이션스리그 경기 장면
핀란드와 세르비아의 2025 UEFA 여자 네이션스리그 경기 장면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선수의 이름을 헷갈린 핀란드 여자 축구대표팀이 23세 수비수 대신 51세 은퇴 선수를 출전 명단에 넣어 정작 뛰어야 할 선수가 결장하는 황당한 실수를 했다.

핀란드 여자 대표팀은 현지시간 3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네이션스리그 리그B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26분 핀란드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39분 자책골로 다잡은 승리를 날리고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이날 핀란드 여자 대표팀의 출전 명단엔 중앙 수비수 난네 루스카넨(23)의 이름이 없었다.

루스카넨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은 대표팀 매니저의 실수 때문이었다.

대표팀 매니저는 세르비아전을 앞두고 UEFA에 제출한 출전 선수 명단에 난네 루스카넨 대신 스티나 루스카넨을 입력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성이 같아서 생긴 매니저의 착오였다.

스티나 루스카넨은 올해 51세로 29년 전 마지막 A매치를 치렀던 은퇴 선수였다.

핀란드 여자 대표팀은 선수를 잘못 입력한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고 명단 교체 시기도 그냥 넘기고 말았다.

결국 23세 수비수 루스카넨은 세르비아전에 결장할 수밖에 없었다.

29년 만에 대표팀에 뽑힌(?) 스티나 루스카넨은 핀란드 매체와 인터뷰에서 "호출이 온다면 확실히 준비돼 있다. 어제도 취미로 하는 리그에서 경기를 뛰어서 경기 감각은 좋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명단을 잘못 제출한 대표팀 매니저는 "난네 루스카넨이 실망했지만 그래도 상황을 고려해서 잘 이해해줬다. 이런 실수를 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852 송찬의, 9회말 끝내기 땅볼…LG, NC에 짜릿한 승리 야구 05:23 4
56851 스리백으로 클럽월드컵 첫판 진 김판곤 "조직적 문제 보여" 축구 05:23 4
56850 [프로야구] 19일 선발투수 야구 05:22 4
56849 여자 PGA 챔피언십 상금 1천200만달러…여자골프 최다 타이 골프 05:22 4
56848 프랑스 축구대표팀 '유로 1984' 우승 멤버 라콩브, 72세로 별세 축구 05:22 4
56847 대중골프장협회, 전문경영인회에서 장마철 대비책 등 공유 골프 05:22 4
56846 [프로축구 중간순위] 18일 축구 05:22 4
56845 '17경기 연속 안타' LG 신민재 "자주 타석에 서니 출루도 자주" 야구 05:22 4
56844 K리그1 대구,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카를로스 영입 축구 05:22 4
56843 스릭슨, US오픈 골프 제패 기념 구매 고객 사은 행사 골프 05:22 4
56842 송찬의, 9회말 끝내기 땅볼…LG, NC에 짜릿한 승리(종합) 야구 05:22 4
56841 프로야구 최소 경기 600만 관중…최소 관중 경기 단골 팀은 야구 05:22 4
56840 고우석, 마이너리그서 방출…LG "연락 기다리겠다"(종합) 야구 05:21 4
56839 [클럽 월드컵 전적] 울산 0-1 마멜로디 축구 05:21 4
56838 [프로축구 대전전적] 대전 0-0 김천 축구 05:2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