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한일전 1-1 비겨…우즈베크와 8강(종합)

한국,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한일전 1-1 비겨…우즈베크와 8강(종합)

주소모두 0 1,015 02.21 05:21
이의진기자

후반 추가시간 김태원, 극적인 동점골 폭발

진태호
진태호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이창원호가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성사된 '한일전'에서 종료 직전에 나온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의 '극장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창원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20 대표팀은 20일 중국 선전의 유소년 훈련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일본과 1-1로 비겼다.

시리아(2-1승), 태국(4-1승)을 차례로 물리쳐 이 경기에 앞서 이미 8강행을 확정한 한국은 승점 1을 더해 조별리그를 무패(2승 1무)로 마치고 조 1위를 확정했다.

8강 상대는 2승 1패를 거둔 C조 2위 우즈베키스탄이다.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은 오는 23일 오후 8시30분 킥오프한다.

경기 종료 직전에 실점해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일본(1승 2무)은 조 2위 8강행이 확정됐다.

2020년대 들어 연령별 대표팀에서 일본에 패하는 흐름이 이어졌던 한국은 이번에도 패배를 추가하는 듯했으나 뒷심을 발휘해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2023년 태국에서 열린 AFC 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했다. 당시 대표팀에 홍성민(포항), 윤도영(대전), 진태호(전북) 등 이번 이창원호 선수 상당수가 포함됐다.

2022년 U-16 인터내셔널 드림컵(0-3 패), U-23 아시안컵 8강전(0-3 패)에서도 줄곧 일본에 졌다.

윤도영
윤도영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다시 성사된 한일전에서 모처럼 승리를 별렀던 한국에 먼저 득점 기회가 왔다.

전반 21분 스트라이커 하정우(성남)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후 골키퍼 아라키 루이와 1대1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하정우의 슈팅이 선방에 막혔다.

실점 위기를 넘긴 일본은 매서운 공세로 반격한 끝에 먼저 상대 골문을 열었다.

전반 28분 이시이 히사츠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하자 골키퍼 김민수(대전)가 이를 걷어냈다.

그런데 하필 이 공이 문전으로 쇄도하던 일본 공격수 간다 소마의 가슴에 맞고 그대로 골대로 흘러 들어가 한국이 먼저 실점했다.

전반 공 점유율은 48%-52%로 소폭 뒤졌지만 슈팅을 7개나 퍼부어 한국(2개)을 압도한 일본은 후반 중후반까지 공세를 퍼부었으나 마지막 순간 집중력을 잃어 승리를 놓쳤다.

패색이 짙어진 듯했던 후반 추가 시간 역습 끝에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를 따돌린 후 시원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한다.

이번 대회에서 4강에 오르는 팀들에 칠레행 티켓을 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3년 만이자 통산 13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시리아는 최종전에서 태국을 상대로 첫 승을 노렸으나 2-2 무승부에 그쳐 2무 1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과 일본에 연거푸 패한 D조 최하위 태국은 시리아전 무승부로 최종전에서 대회 첫 승점을 땄다.

이창원 감독
이창원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926 동점 타점 올리는 이재원 LG, 복귀 선수로만으로도 전력 강화…김현수·박해민 잔류 관건 야구 05:20 0
60925 LG 김현수 KBO, 김현수·강백호·강민호 등 FA 자격 선수 30명 공시 야구 05:20 0
60924 2025년 인천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 시상식. LIV 골프, 2026시즌부터 72홀 4라운드 대회로 확대 골프 05:20 0
60923 친정팀 울린 김희진 "어제부터 긴장…힘 보태서 행복해" 농구&배구 11.05 6
60922 서정원 청두 감독 "K리그, 경기 운영과 기술, 템포 좋아져" 축구 11.05 6
60921 1위 오른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선수들 몸 관리가 관건" 농구&배구 11.05 6
60920 U-22 축구대표팀, 中 판다컵 참가…김용학·김지수·김명준 합류 축구 11.05 8
60919 최인용 아쿠쉬네트 코리아 대표, 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에 선임 골프 11.05 6
60918 프로농구 SK, KCC 제압…돌아온 '잠실의 왕' 워니 17점(종합) 농구&배구 11.05 7
60917 FC서울, 안방서 청두와 '헛심공방'…ACLE 1승 2무 1패 축구 11.05 7
60916 '우승 합작' 오타니는 MVP 후보…야마모토는 사이영상 후보 야구 11.05 8
60915 대표팀 훈련 합류 한화 문동주 "가을 야구, 매년 하고 싶어요" 야구 11.05 7
60914 [쇼츠] 오타니 "내년 월드시리즈 3연패"…김혜성도 '우승반지' 야구 11.05 8
60913 KLPGA 투어 최종전 7일 개막…유현조, 역대 13번째 3관왕 도전 골프 11.05 6
60912 야구 대표팀 주장 LG 박해민 "김서현, 성장통만큼 더 성장할 것" 야구 11.0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