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컨디셔닝·멘털 전문가 보강…손승락 전력강화 코디네이터

KIA, 컨디셔닝·멘털 전문가 보강…손승락 전력강화 코디네이터

주소모두 0 1,146 2022.01.12 16:00
KIA 데이터 전문 전력 강화 코디네이터로 선임된 손승락
KIA 데이터 전문 전력 강화 코디네이터로 선임된 손승락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트래킹 시설을 새로 도입하고 데이터 분석에 중점을 둔 전력 강화 코디네이터를 영입하는 등 지원 인력을 대폭 보강했다.

KIA는 KBO리그 통산 271세이브를 남긴 마무리 투수 출신 손승락(40)을 전력 강화 코디네이터로 선임했다고 12일 발표했다.

2019년을 끝으로 은퇴한 뒤 국내와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공부해 온 손 코디네이터는 주요 트래킹 데이터에 선수 시절 경험을 접목해 KIA 선수단이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만들어 전달하는 일을 한다.

손 코디네이터는 다음 달 미국으로 떠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메이저리그 캠프에서 두 달간 코치로 연수한 뒤 KIA 선수단에 합류한다.

손승락 코디네이터는 구단을 통해 "현장에서 경험과 직감은 무시할 수 없는 중요 요소지만, 최신 기술에 기반한 정확한 데이터 분석과 전술 활용이 조화롭게 뒷받침될 때 더욱 빛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진 야구와 데이터 분석을 배워 구단과 현장을 잇는 가교 노릇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IA는 또 올해부터 영상 기반 트래킹 장비 '호크아이'를 도입해 데이터 전력 분석을 강화한다고 소개했다.

호크아이는 경기장에 설치된 고해상도 카메라를 이용해 모든 상황을 감지하고 데이터화하는 트래킹 장비로, 모든 선수의 역학 정보와 투구 정보, 타구 궤적, 수비 지표 등 다양한 정보를 수치화한다.

메이저리그는 2020년부터 30개 구장에 호크아이를 설치하고 공식 트래킹 플랫폼으로 이용 중이다.

KIA는 아울러 스트렝스 & 컨디셔닝(Strength & Conditioning·이하 SC) 코치 2명을 영입해 선수들의 부상 관리와 근력 강화를 통한 경기력 향상을 도모한다고 설명했다.

김동후 SC 코치는 럭비 국가대표팀과 상무에서 경력을 쌓고 LPGA 선수 개인 트레이너를 지내는 등 다양한 경험을 자랑한다.

박성준 SC 코치는 고강도 체력 훈련 전문가다.

KIA는 심리 분야 자문위원도 위촉해 선수들의 체력과 멘털 관리 체계를 더욱 확립할 참이다.

김언호 동국대 체육교육학과 교수는 선수단 부상 방지와 기량 향상 분야에서, 심리 자문위원에 위촉된 황승현 경북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교수는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 방지, 멘털 코칭 분야에서 전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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