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도 높은 해결사' 현대캐피탈 허수봉의 V리그 '전성시대'

'순도 높은 해결사' 현대캐피탈 허수봉의 V리그 '전성시대'

주소모두 0 184 2024.12.08 05:21

공격 성공률 57.38%로 선두…득점도 토종 선수 중 톱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캐피탈의 허수봉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캐피탈의 허수봉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어느덧 프로배구 8년 차에 접어든 현대캐피탈의 '캡틴' 허수봉(26)은 볼 배급을 책임지는 세터들이 선호하는 선수 중 하나다.

그에게 공이 넘어가면 두 번에 한 번 이상 꼴로 득점으로 연결할 만큼 V리그 남자부 선수 중 공격 성공률이 높기 때문이다.

허수봉은 실제로 2024-2025 V리그가 2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공격 성공률 57.38%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부문 2위(54.85%)인 우리카드의 외국인 '거포'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는 부상으로 빠져 있고, 부문 3위(54.38%)인 팀 동료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보다 앞서 있다.

또 국내 선수 중에서는 허수봉 다음으로 나경복(KB손해보험)이 부문 6위(50.78%)인데, 격차가 많이 벌어져 있다.

허수봉은 득점 부문에서도 211점으로 토종 선수 중 가장 높은 4위에 랭크돼 있다.

공격하는 현대캐피탈의 허수봉(오른쪽)
공격하는 현대캐피탈의 허수봉(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의 올 시즌 활약은 전성기라고 할 만큼 눈이 부시다.

후위 공격 성공률은 무려 73.68%로 삼성화재의 외국인 선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와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또 시간차공격 성공률 100%로 삼성화재의 김우진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고, 서브 부문 2위(세트당 0.48개), 퀵오픈 성공률 3위(62.84%)에 랭크돼 있다.

서브 준비하는 현대캐피탈의 허수봉
서브 준비하는 현대캐피탈의 허수봉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허수봉의 가치는 매년 공격 성공률이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린다는 점이다.

V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16-2017시즌 42.50%로 시작해 2021-2022시즌 52.89%로 처음 50%대에 진입했고, 2023-2024시즌의 53.29%를 훌쩍 넘어 올 시즌 60%대에 근접하고 있다.

올해 9월 컵대회에서도 출전한 5경기에서 82점을 사냥하며 공격 성공률 52.34%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어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그는 이번 시즌 들어서도 1라운드에 공격 성공률 1위(57.72%), 퀵오픈 성공률 1위(67.16%), 서브 2위(세트당 0.667개), 득점 6위(104점) 등 다양한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현대캐피탈은 공격 삼각편대인 허수봉과 레오, 덩신펑(등록명 신펑)의 활약 속에 시즌 1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르며 남자부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전성시대'를 맞은 허수봉의 올 시즌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081 5대 빅리그 분석한 '유럽풋볼 스카우팅리포트 2025-26' 발간 축구 05:23 1
58080 이현중, 대표팀 전념 위해 일본 프로농구 나가사키행 농구&배구 05:23 1
58079 '김진규 골' 팀 K리그,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서 뉴캐슬 격파 축구 05:22 1
58078 뉴캐슬 비공식 데뷔전 박승수 "내 특기 드리블 보여드려 기뻐" 축구 05:22 1
58077 프로야구 키움, 새 외국인 왼손 투수 메르세데스 영입 야구 05:22 1
58076 한여름 밤 축구로 뭉친 팀 K리그-뉴캐슬 팬…감탄·환호로 들썩(종합) 축구 05:22 1
58075 안현민 타석마다 중계 카메라에 잡힌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 야구 05:22 1
58074 '김상식 매직'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 아세안챔피언십 3연패(종합) 축구 05:22 1
58073 뉴캐슬 잡은 김판곤 감독 "K리그 수준 알려 자랑스러워" 축구 05:22 1
58072 [프로야구 부산전적] NC 9-4 롯데 야구 05:22 1
58071 [프로야구 광주전적] KIA 2-2 두산 야구 05:22 1
58070 [프로야구] 31일 선발투수 야구 05:22 1
58069 MLB 도밍게스, 더블헤더 1차전 트레이드→2차전 이적 신고식 야구 05:21 1
58068 월척 세리머니 김진규 "골 넣은 사람이 파닥이기로…내가 됐다" 축구 05:21 1
58067 한국프로골프협회, 직장 내 괴롭힘 고위 임원 A씨 해임 골프 05:2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