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 새해 개막전 공동 8위…스미스, 최다 언더파 우승(종합)

임성재, PGA 새해 개막전 공동 8위…스미스, 최다 언더파 우승(종합)

주소모두 0 1,218 2022.01.10 12:22

김시우 공동 23위, 이경훈은 33위로 마무리

그린 경사를 살피는 임성재.
그린 경사를 살피는 임성재.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개막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20만달러)에서 공동 8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24언더파 268타로 나흘 경기를 마친 임성재는 기대했던 역전 우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새해 첫 대회를 톱10 입상으로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나흘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냈다.

전년 PGA 투어 대회 우승자만 출전할 수 있는 이 대회에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출전한 임성재는 지난해 공동 5위에 이어 2년 연속 톱10에 들었다.

21만7천500달러의 적지 않은 상금도 받았다.

3라운드 18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공동 선두 그룹에 6타차 공동 4위로 올라섰던 임성재는 최종 라운드에서 날카로운 샷을 뿜어냈지만, 퍼트가 전날만큼 따라주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3라운드에서 그린 적중시 1.43개였던 퍼트가 이날은 1.86개까지 치솟았다. 그린까지 가는 동안 샷 실수도 나왔다.

다만 18번 홀(파5)에서 어프로치 샷 실수를 저지르고도 8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마무리가 깔끔했다.

임성재는 "초반에 어이없는 실수를 많이 해서 분위기를 못 탄 것이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새해 첫 대회부터 톱10에 든 것은 만족한다"고 말했다.

3타를 줄인 김시우(27)는 공동 23위(17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경훈(31)은 33위(13언더파 279타)에 그쳤다. 이경훈은 이날 6타를 줄였지만 1, 2라운드에서 70대 타수를 적어낸 부담을 이기지 못했다.

캐머런 스미스의 티샷.
캐머런 스미스의 티샷.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우승 트로피는 4라운드 합계 34언더파 258타로 PGA 투어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운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차지했다.

PGA 투어 최다 언더파 종전 기록은 2003년 이 대회에서 어니 엘스(남아공)가 적어낸 31언더파였다.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을 1타 차이로 따돌린 스미스는 PGA 투어 통산 4승 고지에 올랐다.

그는 앞서 3승 가운데 2승을 2인 1조 팀플레이 대회인 취리히 클래식에서 거뒀다. 최근 우승도 작년 4월 마크 리슈먼(호주)과 짝을 이뤄 출전한 취리히 클래식이다.

나머지 한차례 우승은 2020년 하와이에 열린 소니오픈이다. 하와이에서만 2승을 올린 셈이다.

2019년 프레지던츠컵에서 임성재와 포섬 경기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스미스와 람은 매치 플레이를 방불케 하는 숨 막히는 승부를 펼쳤다.

쫓아가면 달아나고, 달아나면 쫓아가는 승부는 18번 홀(파5)에서야 결판났다.

람이 먼저 버디를 잡아냈지만, 스미스는 2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미스는 보기 없이 8언더파 65타를 몰아쳤고, 람은 버디 7개를 잡아내 7타를 줄였다.

버디 1개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우승 상금 147만6천달러를 받은 스미스는 "뻔한 얘기처럼 들리겠지만, 한 샷 한 샷에 집중했다"며 "35언더파가 목표였다. 1타가 모자랐지만 우승했으니 행복하다"고 말했다.

람은 우승은 놓쳤으나 세계랭킹 1위는 굳게 지켰다. 람은 "달콤씁쓸한 기분"이라면서 "33언더파를 치고도 우승을 못 했다"며 스미스의 경기력에 찬사를 보냈다.

이글 2개와 버디 8개를 쓸어 담은 맷 존스(호주)가 3위(32언더파 260타)에 올랐다.

지난 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챔피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4위(26언더파 266타), 세계랭킹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함께 공동 5위(25언더파 267타)를 각각 차지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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