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타 치는 아빠 캐디 덕분' 송민혁, 투어챔피언십 1R 5언더파

'100타 치는 아빠 캐디 덕분' 송민혁, 투어챔피언십 1R 5언더파

주소모두 0 287 2024.11.08 05:22
권훈기자
송민혁의 티샷.
송민혁의 티샷.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연합뉴스) 권훈 기자 = 송민혁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인왕에 한 걸음 다가섰다.

송민혁은 7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동·남 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 첫날 5언더파 66타를 쳤다.

다른 선수가 아직 경기 중일 때 선두로 마치는 '클럽하우스 리더'로 1라운드를 마친 송민혁은 생애 첫 우승과 함께 평생 한 번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왕에 오를 가능성을 부쩍 키웠다.

올해 데뷔한 송민혁은 김백준에 이어 신인왕 레이스 2위지만,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역전이 가능하다.

송민혁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김백준에게 한참 뒤졌지만 지난 3일 끝난 동아회원권 그룹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면서 격차를 확 좁혔다.

김백준은 이날 3오버파 74타로 부진해 송민혁의 역전 희망은 더 힘을 받았다.

송민혁은 동아회원권 그룹 오픈 첫날에도 11언더파 60타를 쳐 선두에 나선 바 있다.

2개 대회 연속 첫날 선두를 찍은 송민혁은 "아버지가 캐디를 해주시면서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송민혁은 "아버지가 종종 캐디를 해주시다가 9월부터는 전담 캐디를 맡고 있다"면서 "아버지는 골프 실력은 100타를 넘는 초보지만, 의외로 퍼트 라인을 잘 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버지가 백을 메면 한결 편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다는 송민혁은 "아버지와는 한 번도 싸워본 적도 없고, 아버지한테 꾸지람을 받은 적도 없다. 옆에 계시기만 해도 마음이 놓인다"고 덧붙였다.

송민혁은 8월 말부터 배우는 코치 덕분에 샷 정확도가 부쩍 높아진 것도 최근 경기력 상승의 동력으로 꼽았다.

"백스윙 때 몸이 들리는 나쁜 습관을 고치고 하체를 활용하는 스윙으로 바꿨다"는 송민혁은 "버디 기회가 많아진 데다 오늘은 약점이던 퍼트도 잘 됐다"고 말했다.

송민혁은 이날 버디 7개를 뽑아냈다.

송민혁은 "지난 대회 때는 첫날 선두에 오르고도 타수를 지키는데 급급하다가 우승까지 이어지지 못했다"고 자평하고 "이번 대회는 컷이 없으니 지키는 쪽보다는 더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송민혁은 "신인왕 포인트 차이가 커서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지난번 대회 때부터 가능성 생기면서 신인왕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면서 "경쟁자 김백준 선수 순위는 신경 안 쓰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074 앰뷸련스에 실려가는 울산 이동경. 이동경 갈비뼈 골절로 이기고도 못 웃은 울산…홍명보호도 비상 축구 05:23 0
61073 대중형 골프장 그린피 추이 대중형 골프장 23%, 기준 그린피 초과…평균치 기준에 따른 편법 골프 05:23 0
61072 더그아웃 향하는 정우주 성인 대표팀 데뷔전 무실점…정우주 "일본서도 좋은 결과 기대" 야구 05:22 0
61071 서울 SK 자밀 워니 '32점 12리바운드' SK 워니 "팀원들 덕분에 더 적극적으로" 농구&배구 05:22 0
61070 바이시클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는 선덜랜드의 브라이언 브로비 승격팀 돌풍은 계속된다!…선덜랜드, 극장골로 아스널과 무승부 축구 05:22 0
61069 우승 황유민 황유민,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4차 연장 우승…상금왕 홍정민 골프 05:22 0
61068 돌파하는 고양 소노 이정현 프로농구 kt, 소노에 막혀 3연패 수렁…5위로 뒷걸음(종합) 농구&배구 05:22 0
61067 우승 트로피 든 박상현 박상현, KPGA 투어 챔피언십 우승…20년 만에 '40대 2승'(종합) 골프 05:22 0
61066 체코와 평가전 앞둔 류지현 감독 화기애애한 대표팀…류지현 "선수단 깜짝 첫 승 이벤트 기뻐" 야구 05:22 0
61065 [프로축구 중간순위] 9일 축구 05:22 0
61064 루빅손의 결승 골 후 함께 기뻐하는 울산 선수들. '루빅손 결승골' 울산, 수원FC에 1-0 승리…K리그1 잔류 굳히기(종합) 축구 05:22 0
61063 문현빈, 만루 찬스 2타점 적시타 폭발 "지쳐 보인다"는 감독 말에…문현빈 "오히려 감각은 더 좋아" 야구 05:22 0
61062 [프로농구 중간순위] 9일 농구&배구 05:21 0
61061 여자축구 수원FC위민 수원FC, AFC 여자 챔스리그 첫 경기서 미얀마 ISPE 5-0 완파 축구 05:21 0
61060 5번째 우승을 다짐하는 염경엽 LG 감독과 김인석 대표이사 염경엽 LG 감독, KBO 사령탑 역대 최고 3년 30억원에 재계약(종합) 야구 05: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