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제패…또 가을에 우승 잔치(종합)

김수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제패…또 가을에 우승 잔치(종합)

주소모두 0 236 2024.10.07 05:22

메이저 대회에서만 3승…KLPGA 통산 여섯번째 우승

황유민 준우승…박민지·윤이나 공동 3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수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수지

[KL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여주=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김수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가을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김수지는 6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초반에는 흔들렸지만, 중요한 고비마다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2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인 합계 2언더파 286타를 친 김수지는 KLPGA 통산 여섯 번째이자 세 번째 메이저 우승을 달성하며 상금 2억7천만원을 받았다.

김수지는 2021년부터 9월과 10월에만 다섯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가을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김수지는 우승 뒤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반드시 여름에도 우승하고 싶었지만 너무 덥고 습했다"며 "어서 빨리 가을이 오기를 바랐다"며 가을이 찾아온 것을 반겼다.

작년 8월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이후 1년 2개월 만에 우승한 김수지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는 2021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메이저 대회 우승 포인트 100점을 받은 김수지는 대상 순위 6위(342점), 상금 랭킹에서는 8위(7억571만원)로 뛰어올랐다.

준우승한 황유민
준우승한 황유민

[KL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황유민이 합계 이븐파 288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투어 통산 19승의 박민지와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 윤이나가 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3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수지는 전반에 보기 2개, 버디 1개로 1타를 잃었고, 10번 홀(파5)과 12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적어내 추격자들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김수지는 비까지 내려 기온이 내려가는 경기 종반, 14번 홀(파4)에서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다시 단독 선두에 오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6번 홀(파3)에서는 홀까지 9.5m를 남기고 또 버디 퍼트를 넣어 2위 그룹 선수들과 격차를 3타로 벌렸다.

한결 여유를 가진 김수지는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페어웨이 디보트에 빠지는 바람에 그린을 직접 노리지 못하고 세 번째 샷을 레이업 했다.

김수지는 "스코어를 확인하고 경쟁자들과 다소 여유가 생긴 것을 알았다"며 "캐디와 상의해 여유가 있으니 안전하게 플레이하자고 마음을 먹고 직접 그린을 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네 번째 샷으로 그린에 공을 올린 김수지는 파 퍼트를 놓쳐 보기로 홀아웃했지만 우승하는 데는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8위를 한 박현경(6오버파 294타)은 대상 포인트 1위로, 윤이나는 상금 랭킹 1위(11억3천610만원)로 올라섰다.

윤이나
윤이나

[KL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095 올림픽CC 한마음 골프 23일 개최…박현경·유현조·이동은 참가 골프 05:22 2
61094 'PSG 100경기' 기념패 받은 이강인 "승리 계속 도울 수 있기를" 축구 05:22 2
61093 혼마골프, 말본골프와 협업 컬렉션 출시 골프 05:21 1
61092 프로야구 SSG 김찬형 현역 은퇴…"선수 의사 존중, 미래 응원" 야구 05:21 2
61091 유기상 없어도…프로농구 LG, KCC 22점 차 대파하고 선두 복귀 농구&배구 05:21 1
61090 [여행소식] 말레이시아관광청, 월드 아마추어 골프대회 후원 골프 05:21 4
61089 U-20 여자아시안컵서 '남북대결'…우즈베크·요르단과도 한조 축구 05:21 1
61088 NPB 거포 야마사키, SSG 마무리캠프 합류…"고명준 30홈런 충분" 야구 05:21 1
61087 유현조·홍정민 등 KLPGA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 출전 골프 05:21 1
61086 [프로농구 중간순위] 10일 농구&배구 05:21 1
61085 KBL-한국관광공사 업무협약…외국인 대상 농구관람상품 출시 농구&배구 05:21 1
61084 한국축구, 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2승 1무…조 2위로 32강행 축구 05:21 2
61083 [부고] 김정균(프로야구 두산 지원팀 수석)씨 모친상 야구 05:21 2
61082 홈런 5방 앞세운 석교초, 박찬호기 야구대회 2년 연속 우승 야구 05:20 3
61081 이도, 디딤돌재단에 골프 꿈나무 후원 기금 1억원 기부 골프 05:2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