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놀람·존경'…최경주를 바라보는 KPGA 후배들의 시선

'충격·놀람·존경'…최경주를 바라보는 KPGA 후배들의 시선

주소모두 0 244 2024.10.03 05:23
홍규빈기자
최경주를 바라보는 김민규(오른쪽)
최경주를 바라보는 김민규(오른쪽)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주=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충격, 놀람, 존경'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정상급 선수인 함정우, 김민규, 장유빈이 대선배 최경주(54)를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한국인 첫 우승과 최다 우승(8승)을 보유하고 있는 '탱크' 최경주는 올해 또 하나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그는 만 54세 생일이던 지난 5월 SK텔레콤 오픈 정상에 올라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썼고, 그로부터 두 달 뒤엔 더 시니어 오픈을 제패해 한국인 최초의 시니어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작년 KPGA 투어 대상 수상자 함정우는 이날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기자회견에서 "5월에 우승하시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많이 받았다"고 떠올렸다.

특히 당시 최경주와 박상현(41)의 연장전을 언급하며 "50대의 희망과 40대의 희망이 붙었는데 '20대와 30대는 뭐하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TV로 보는데 민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함정우는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최 프로님이 강력한 우승 후보시다. 이번 대회만큼은 운이 좋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경주(오른쪽)와 함정우
최경주(오른쪽)와 함정우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장유빈은 "SK텔레콤 우승은 정말 제게도 믿기지 않았다. 그냥 보면서도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고 존경스러웠다"고 말했다.

사상 첫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를 노리는 김민규는 "최 프로님이 연장전에서 힘들어하시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그런데도 그런 플레이를 하시는 게 놀라웠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최경주는 "이렇게 면전에서 자랑을 들으니까 너무 민망하다. 후배 선수들의 마음이 전해져서 고맙다"고 말했다.

22세의 장유빈은 아버지뻘인 최경주에게 'PGA 투어 선수들은 어려운 샷을 어떻게 구현하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하기도 했다.

최경주는 "PGA 투어에서 상위에 있는 친구들은 자기 구질을 확실히 알고 친다"고 답한 뒤 "그러기 위해선 최소 150∼200개의 공을 연속으로 쳐서 몸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경주는 "몸으로 이해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으면 실전에서 짐작으로 공을 치게 된다"고 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장유빈
기자회견에 참석한 장유빈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095 올림픽CC 한마음 골프 23일 개최…박현경·유현조·이동은 참가 골프 05:22 4
61094 'PSG 100경기' 기념패 받은 이강인 "승리 계속 도울 수 있기를" 축구 05:22 4
61093 혼마골프, 말본골프와 협업 컬렉션 출시 골프 05:21 3
61092 프로야구 SSG 김찬형 현역 은퇴…"선수 의사 존중, 미래 응원" 야구 05:21 4
61091 유기상 없어도…프로농구 LG, KCC 22점 차 대파하고 선두 복귀 농구&배구 05:21 2
61090 [여행소식] 말레이시아관광청, 월드 아마추어 골프대회 후원 골프 05:21 4
61089 U-20 여자아시안컵서 '남북대결'…우즈베크·요르단과도 한조 축구 05:21 3
61088 NPB 거포 야마사키, SSG 마무리캠프 합류…"고명준 30홈런 충분" 야구 05:21 3
61087 유현조·홍정민 등 KLPGA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 출전 골프 05:21 3
61086 [프로농구 중간순위] 10일 농구&배구 05:21 2
61085 KBL-한국관광공사 업무협약…외국인 대상 농구관람상품 출시 농구&배구 05:21 2
61084 한국축구, 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2승 1무…조 2위로 32강행 축구 05:21 4
61083 [부고] 김정균(프로야구 두산 지원팀 수석)씨 모친상 야구 05:21 3
61082 홈런 5방 앞세운 석교초, 박찬호기 야구대회 2년 연속 우승 야구 05:20 3
61081 이도, 디딤돌재단에 골프 꿈나무 후원 기금 1억원 기부 골프 05:2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