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황동재, 5⅔이닝 무실점 역투…"선발승 못해도 좋아"

삼성 황동재, 5⅔이닝 무실점 역투…"선발승 못해도 좋아"

주소모두 0 340 2024.08.30 05:22
하남직기자
역투하는 삼성 황동재
역투하는 삼성 황동재

(서울=연합뉴스) 삼성 황동재가 29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과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연장 11회초 결승 홈런을 친 삼성 라이온즈 주장 구자욱(31)은 "잘 던진 황동재(23)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다.

무실점으로 역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황동재는 "나는 괜찮다. 팀이 이겨서 좋다"고 화답했다.

황동재는 29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2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사사구 3개를 내주긴 했지만, 씩씩한 투구로 삼성이 기대한 '5이닝'을 넘어섰다.

불펜 싸움에서도 승리한 삼성은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전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황동재가 5이닝을 초과해서 던진 건, 지난해 6월 8일 NC 다이노스전(5⅔이닝 6피안타 5실점 4자책)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하지만, 삼성 타선이 1회초 무사 만루 기회를 놓치는 등 황동재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득점하지 못해 황동재는 선발승을 챙기지는 못했다.

2020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황동재는 2022년 5월 5일 NC전(6⅔이닝 5피안타 1실점)에서 프로 첫 승리를 챙긴 뒤, 아직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역투하는 황동재
역투하는 황동재

(서울=연합뉴스) 삼성 황동재가 29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과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아쉬울 법하지만, 황동재는 "내일 우리 팀 경기가 없어서 오늘은 불펜 투수가 많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었다. 그래서 1이닝, 1이닝씩 막는 데 집중했다"며 "(포수) 강민호 선배가 내는 사인에 따라 던졌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개인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팀이 이겨서 좋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오늘 좋은 투구는 하지 못했다. 사사구가 많았고, 잘 맞은 타구도 많았는데 수비 도움 덕에 실점하지 않았다"며 "투구 내용에는 만족하지 않는다"고 했다.

만족을 모르는 황동재를 보며, 삼성의 기대감은 커진다.

황동재는 실제로 16일 NC전 5이닝 4피안타 2실점, 23일 롯데 자이언츠전 5이닝 3피안타 2실점 1자책, 29일 키움전 5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점점 좋은 투구를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095 올림픽CC 한마음 골프 23일 개최…박현경·유현조·이동은 참가 골프 11.11 10
61094 'PSG 100경기' 기념패 받은 이강인 "승리 계속 도울 수 있기를" 축구 11.11 12
61093 혼마골프, 말본골프와 협업 컬렉션 출시 골프 11.11 10
61092 프로야구 SSG 김찬형 현역 은퇴…"선수 의사 존중, 미래 응원" 야구 11.11 10
61091 유기상 없어도…프로농구 LG, KCC 22점 차 대파하고 선두 복귀 농구&배구 11.11 7
61090 [여행소식] 말레이시아관광청, 월드 아마추어 골프대회 후원 골프 11.11 11
61089 U-20 여자아시안컵서 '남북대결'…우즈베크·요르단과도 한조 축구 11.11 13
61088 NPB 거포 야마사키, SSG 마무리캠프 합류…"고명준 30홈런 충분" 야구 11.11 10
61087 유현조·홍정민 등 KLPGA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 출전 골프 11.11 10
61086 [프로농구 중간순위] 10일 농구&배구 11.11 7
61085 KBL-한국관광공사 업무협약…외국인 대상 농구관람상품 출시 농구&배구 11.11 7
61084 한국축구, 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2승 1무…조 2위로 32강행 축구 11.11 14
61083 [부고] 김정균(프로야구 두산 지원팀 수석)씨 모친상 야구 11.11 9
61082 홈런 5방 앞세운 석교초, 박찬호기 야구대회 2년 연속 우승 야구 11.11 10
61081 이도, 디딤돌재단에 골프 꿈나무 후원 기금 1억원 기부 골프 11.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