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전망대] 10연패 삼성·7연패 KCC, 돌파구 찾을까

[프로농구전망대] 10연패 삼성·7연패 KCC, 돌파구 찾을까

주소모두 0 503 2022.01.03 11:24
1일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장면.
1일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장면.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농구 2021-2022시즌 정규리그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서울 삼성과 전주 KCC의 연패는 해가 바뀌어도 이어졌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 삼성은 새해 첫날 선두 수원 kt에 졌고, 9위 KCC는 2일 2위 서울 SK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달 7일 원주 DB전에서 시작된 삼성의 연패는 10경기째 계속됐다. 현재 삼성은 6승 22패로, 9위 KCC(10승 18패)와도 4경기 차로 벌어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커녕 탈꼴찌도 힘들어 보이는 상황이다.

이제 최다 연패 구단 기록인 2011년 11∼12월의 14연패도 눈앞에 뒀다.

삼성은 지난해 10월 22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부터는 원정 15연패에 빠져 있다. 원정경기에서는 종전 11연패를 넘어서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을 계속 새로 쓰는 중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 KCC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KCC는 지난달 15일 창원 LG전부터 내리 7연패를 당하고 9위라는 낯선 순위에 자리하고 있다.

KCC가 7연패에 빠진 것은 2015년 1월 30일∼2월 22일 10연패 이후 약 7년 만이다.

두 차례 있었던 10연패가 KCC 구단의 최다 연패 기록이다.

KBL 사령탑으로는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709승)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500승 달성(현재 495승)을 바라보는 전창진 KCC 감독도 부산 kt(현 수원 kt)를 지휘하던 2014년 10∼11월 8연패 이후 가장 긴 연패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

8연패가 전 감독의 사령탑으로서 개인 최다 연패 기록인데 KCC의 다음 경기 상대는 선두를 질주 중인 kt다.

2일 SK전을 치르던 KCC 선수들
2일 SK전을 치르던 KCC 선수들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과 KCC의 부진은 무엇보다도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삼성은 외국인 선수 아이제아 힉스가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한동안 외국인 선수 1명으로 경기를 치르다 새로 뽑은 토마스 로빈슨은 아직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고군분투하던 다니엘 오셰푸도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

여기에 이동엽이 어깨를 다쳐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이고, 임동섭과 군 복무를 마친 천기범도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가 복귀했다. 1일 kt전에서는 장민국마저 발목을 다쳤다.

KCC도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송교창이 손가락을 다쳐 코트에 서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김지완, 전준범, 유병훈, 박재현 등의 동시다발적 부상으로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고 있다.

그나마 2일 SK와 경기에서 한때 16점 차까지 끌려가던 흐름을 돌려놓고 동점까지 만들며 막판까지 접전으로 몰고 간 점은 고무적이다.

이번 주를 지나 12일까지 경기를 치르고 나면 KBL은 닷새간의 올스타전(16일) 휴식기를 가진다.

삼성은 7일 한국가스공사와 대결을 시작으로 9일 DB, 12일 현대모비스와 홈 3연전을 치르고 나서 22일 KCC와 원정경기로 리그를 재개한다.

KCC는 8일 kt, 9일 LG와 홈 2연전 후 11일 DB와 원정경기에 나선다. 그러고 나면 19일 오리온과 홈 경기 때까지는 짧지만 전열을 재정비할 시간이 주어진다.

삼성과 KCC로서는 후반기 반등을 위해 '연패 사슬'을 끊는 게 급선무다.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3일(월) = kt-DB(수원 kt 아레나)

삼성-인삼공사(잠실실내체육관·이상 19시)

◆ 4일(화) = 현대모비스-SK(19시·울산 동천체육관)

◆ 5일(수) = kt-한국가스공사(19시·수원 kt 아레나)

◆ 6일(목) = LG-오리온(19시·창원체육관)

◆ 7일(금) = 삼성-한국가스공사(19시·잠실실내체육관)

◆ 8일(토) = DB-인삼공사(원주종합체육관)

SK-오리온(잠실학생체육관·이상 15시)

LG-현대모비스(창원체육관)

KCC-kt(전주체육관·이상 17시)

◆ 9일(일) = 삼성-DB(잠실실내체육관)

인삼공사-SK(안양체육관·이상 15시)

KCC-LG(전주체육관)

한국가스공사-현대모비스(대구체육관·이상 17시)

◆ 10일(월) = 오리온-kt(19시·고양체육관)

◆ 11일(화) = DB-KCC(원주종합체육관)

SK-LG(잠실학생체육관·이상 19시)

◆ 12일(수) = 삼성-현대모비스(잠실실내체육관)

인삼공사-한국가스공사(안양체육관·이상 19시)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924 친정팀 울린 김희진 "어제부터 긴장…힘 보태서 행복해" 농구&배구 11.05 5
60923 서정원 청두 감독 "K리그, 경기 운영과 기술, 템포 좋아져" 축구 11.05 5
60922 1위 오른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선수들 몸 관리가 관건" 농구&배구 11.05 6
60921 U-22 축구대표팀, 中 판다컵 참가…김용학·김지수·김명준 합류 축구 11.05 7
60920 최인용 아쿠쉬네트 코리아 대표, 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에 선임 골프 11.05 5
60919 프로농구 SK, KCC 제압…돌아온 '잠실의 왕' 워니 17점(종합) 농구&배구 11.05 6
60918 FC서울, 안방서 청두와 '헛심공방'…ACLE 1승 2무 1패 축구 11.05 6
60917 '우승 합작' 오타니는 MVP 후보…야마모토는 사이영상 후보 야구 11.05 6
60916 대표팀 훈련 합류 한화 문동주 "가을 야구, 매년 하고 싶어요" 야구 11.05 4
60915 [쇼츠] 오타니 "내년 월드시리즈 3연패"…김혜성도 '우승반지' 야구 11.05 7
60914 KLPGA 투어 최종전 7일 개막…유현조, 역대 13번째 3관왕 도전 골프 11.05 5
60913 야구 대표팀 주장 LG 박해민 "김서현, 성장통만큼 더 성장할 것" 야구 11.05 6
60912 프로야구 롯데 신인 신동건,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 야구 11.05 7
60911 부상 털고 돌아온 워니 "컨디션 좋아…빨리 농구 하고 싶었어요" 농구&배구 11.05 6
60910 [AFC축구 전적] 히로시마 1-0 강원 축구 11.0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