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에서 6연승 탈바꿈 우리카드, 비결은 '팀워크와 리더십'

꼴찌에서 6연승 탈바꿈 우리카드, 비결은 '팀워크와 리더십'

주소모두 0 410 2022.01.02 16:47

신영철 감독·주장 나경복 이구동성 "각자 주소모두 제 역할 잘했다"

나경복 강스파이크!
나경복 강스파이크!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대 우리카드 경기.
우리카드 나경복이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2022.1.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3승 11패를 단숨에 9승 11패로 바꾸고 순위 싸움을 뜨겁게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한항공과의 4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했다.

예상 밖의 완승이었다. 3연승 중이던 선두 대한항공에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네 번째 대결 만에 거둔 대한항공전 승리다.

주포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3득점(공격 성공률 46.3%)으로 펄펄 날았고, 나경복(9득점)과 송희채(5득점)도 힘을 보탰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각자 맡은 몫을 잘해줬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18일 OK금융그룹전을 시작으로 모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상위권 입성을 눈앞에 뒀다.

거침없는 6연승 행진 속에 승점 30(9승 11패)을 쌓아 3위 한국전력(승점 30·11승 8패)과의 승점 차이를 지웠다.

이날 장충체육관에는 1천408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올 시즌 우리카드의 홈경기 최다 관중이다. 홈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새해 선물이 됐다.

우리카드 6연승 질주
우리카드 6연승 질주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대 우리카드 경기.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고 6연승을 차지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2.1.2 [email protected]

반등의 요소는 다양하지만 특히 송희채와 김재휘의 가세가 큰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 감독은 "두 선수가 상당히 많은 보탬이 된다. 팀을 리드하는 선수가 필요했는데 (송)희채가 잘해주고 있다. (김)재휘가 와서 블로킹 높이, 속공이 좋아졌다. 세터 (하)승우가 더 편하게 플레이한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팀 전력이 안정화되면서 각자 자신의 역할에만 충실해도 승리의 퍼즐이 완성된다.

토종 레프트 나경복은 이날 9득점을 기록했다. 알렉스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자 나경복은 공격 욕심을 버리고 리시브와 디그에 집중했다.

주장 나경복은 "알렉스가 워낙 잘해줘서 득점보다는 리시브에 치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송)희채형이 (전역 후) 돌아오면서 2단 연결이 좋아졌다. 이로 인해 연속 득점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선두 대한항공을 완파하며 예사롭지 않은 기세를 뽐냈다. 멀게만 보였던 '봄 배구'도 가까워졌다.

나경복은 "지금처럼 다들 각자 자리에서 잘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봄 배구' 가지 않을까 싶다"며 "다만 또 욕심부리면 시즌 초반처럼 될까 봐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나경복은 새해 소원을 묻자 "선수로서는 지난 시즌 놓친 우승을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320 승리 환호하는 오승환과 이승엽 '끝판대장' 오승환 은퇴, 2006년 WBC 4강 신화 멤버 모두 퇴장 야구 05:23 0
58319 9회 역전 2점홈런을 치고 환호하는 kt의 강백호 '강백호 9회 역전 2점포' kt, 한화에 짜릿한 5-4 승리 야구 05:22 0
58318 신민재, 역전 만드는 3타점 적시 2루타 '신민재 3타점 2루타' LG, 두산에 4-3 진땀승…선두 탈환(종합) 야구 05:22 0
58317 [영상] [영상] '굿바이 토트넘, 헬로 LA'…손흥민, LAFC로 전격 이적 축구 05:22 0
58316 [프로야구 창원전적] 키움 13-12 NC 야구 05:22 0
58315 NC다이노스 응원하는 창원시소상공인연합회 "NC다이노스 창원에 머물 수 있게"…소상공인들, NC파크 캠페인 야구 05:22 0
58314 우승 환호 한국 여자축구, FIFA 랭킹 21위 유지…스페인 1위 탈환 축구 05:22 0
58313 돌파 시도하는 양민혁 토트넘 양민혁, 다시 임대될 듯…영국 2부 포츠머스 유력 축구 05:22 0
58312 2025 박신자컵 안혜지·김소니아·김단비 각 팀 농구 대표선수 박신자컵 총출동 농구&배구 05:22 0
58311 보스턴 레드삭스와 1억3천만달러에 8년 연장 계약을 맺은 로만 앤서니 MLB 보스턴, 고작 46경기 뛴 신인과 1천800억원에 8년 계약 야구 05:22 0
58310 박성현의 티샷. KLPGA 뜨거운 팬클럽 응원받은 박성현, 2년 만에 67타 골프 05:21 0
58309 윤이나의 아이언 샷. 윤이나·박성현, 뜨거운 팬 응원에 모처럼 신바람(종합) 골프 05:21 0
58308 2024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주심을 맡은 젠 파월 메이저리그 최초 여성 심판 탄생…파월, 이번 주말 데뷔 야구 05:21 0
58307 뉴캐슬 이긴 '팀K리그' 선수단, 애장품 기부 경매 축구 05:21 0
58306 송암배 아마추어골프대회(사진은 지난해 남녀 우승자 시상 장면) 한국 아마 골프계 산실 '송암배 골프대회' 19일 대구CC서 개막 골프 05: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