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마지막 퍼즐 맞췄다…박병호와 3년 30억원에 FA 계약

kt, 마지막 퍼즐 맞췄다…박병호와 3년 30억원에 FA 계약

주소모두 0 1,400 2021.12.29 11:25

보상금까지 52억5천만원 투입…"중심 타선 이끌 것"

kt 옷 입은 박병호
kt 옷 입은 박병호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 박병호(왼쪽)가 2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와 3년 총액 30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뒤 kt 남상봉 대표이사와 악수하고 있다. [kt wiz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t wiz가 KBO리그 통산 327개의 홈런을 터뜨린 거포 박병호(35)를 잡으면서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kt는 29일 자유계약선수(FA) 박병호와 3년간 계약금 7억원, 연봉 20억원, 옵션 3억원 등 총액 3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kt는 박병호의 원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에 지불해야 할 22억5천만원을 합해 총액 52억5천만원의 비용을 투입했다.

박병호는 익히 알려진 대로 2005년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뒤 오랜 무명 선수 생활을 보냈다.

이후 2011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 트레이드된 뒤 만개했다.

그는 2년 연속 리그 최우수선수상(MVP),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고 2016년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을 맺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기도 했다.

박병호는 2018년 KBO리그로 돌아와 키움의 중심 타자 역할을 이어갔다.

2020시즌부터는 2할 초반대 타율을 기록하는 등 기량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한 시즌 20홈런 이상을 날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kt는 올해 정규시즌 막판 팀 타선 슬럼프로 1위 자리를 위협받았다.

kt는 우여곡절 끝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시즌 종료 후 팀의 리더였던 유한준이 은퇴하면서 타선에 공백이 생겼다.

이에 kt는 타선 보강에 나섰고, 박병호와 계약하며 공백을 메웠다.

이숭용 kt 단장은 "프로야구 최고의 타자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박병호는 내년 시즌 팀의 중심 타선을 이끌어줄 선수"라고 밝혔다.

이어 "박병호는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하는 베테랑 선수"라며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좋은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올 시즌 우승팀이자, 젊고 패기 넘치는 kt에 오게 됐는데, 책임감을 느끼고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291 이정후, 시즌 26번째 2루타…5경기 연속 장타 행진 야구 05:23 6
58290 류지현 WBC 대표팀 감독, '대만 전력 분석' 위해 미국 출국 야구 05:23 7
58289 한국 남자농구, 아시아컵 첫 경기서 호주에 36점 차 완패 농구&배구 05:23 6
58288 K리그1 울산, 김광국 대표이사 체제 유지…"팀 수습 먼저" 축구 05:22 5
58287 K리그1 광주, 아이슬란드 '국대 출신' 공격수 프리드욘슨 영입 축구 05:22 5
58286 [프로야구] 7일 선발투수 야구 05:22 5
58285 [프로야구 창원전적] 키움 9-5 NC 야구 05:22 5
58284 스타들의 종착지 MLS…'손흥민 vs 메시' 대결 볼 수 있을까 축구 05:22 6
58283 위기의 울산, 신태용 데뷔전서 무승 탈출할까…9일 제주와 격돌 축구 05:22 5
58282 [가요소식] 아이들, 美 LA 에인절스 홈경기서 사전 공연 야구 05:22 6
58281 여자농구 신인 드래프트에 40명 지원…2007년 이래 역대 최다 농구&배구 05:22 5
58280 K리그1 26~27R, K리그2 25R 경기 시간 변경…'폭염 대비' 축구 05:22 5
58279 손흥민, LAFC 이적 확정…구단 "중대 발표 위한 기자회견" 축구 05:22 6
58278 트레이드 굴레서 벗어난 두산 김민석, 721일 만에 홈런포 야구 05:21 6
58277 '손흥민 둥지' LAFC는 어떤 팀…2018년 MLS 합류한 신흥 강호 축구 05:2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