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연승 이끈 현대건설 양효진 "팀의 변화 느낀다"

11연승 이끈 현대건설 양효진 "팀의 변화 느낀다"

주소모두 0 575 2021.11.26 22:46
11연승 달성한 현대건설
11연승 달성한 현대건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6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세트스코어 3대11로 승리하며 11연승을 달성한 현대건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11.26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여자배구 현대건설은 올해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지난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던 현대건설은 올 시즌 개막 후 승승장구하며 단독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단순한 1위가 아니다. 현대건설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며 개막 후 11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프로배구 여자부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과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현대건설의 수직 상승은 구성원들조차 믿기 어려운 모양이다.

팀의 프렌차이즈 스타 앙효진(32)은 흥국생명전을 마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11연승을 했다는 것이 느껴지지 않는다. 올 시즌엔 팀 밸런스가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레프트 공격수 고예림은 "나 역시 11연승을 기록했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는다. 신기하다"라며 웃었다.

선수들이 연승을 의식하지 않고 경기에 임할 수 있었던 건 강성형 감독의 지도 스타일 때문이다.

강 감독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끊임없이 다독인다.

양효진은 "강 감독님은 개막 후 '져도 좋다'는 말을 끊임없이 하시며 부담감을 줄여주셨다"라며 "선수들끼리 편안하게 소통하면서 경기에 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 현대건설은 프로배구 여자부 최다 연승 기록(14연승)에 도전한다.

선수들은 부담 없이 연승 기록 도전에 나서겠다고 입을 모았다.

양효진은 "욕심을 내면 몸에 힘이 들어간다"며 "시즌 초반처럼 욕심내지 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예림은 "사실 최근 밸런스가 잘 맞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았다"라며 "팀 분위기가 밝아 멘털을 잘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879 우승 기운 전달…프로농구 LG 선수·감독, 20일 잠실야구장 방문 야구 05:22 16
56878 [프로야구] 20일 선발투수 야구 05:22 14
56877 K리그 새 시민구단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에 '라이언킹' 이동국 축구 05:22 17
56876 '0-5 → 9-8' 두산, 난타전 끝에 삼성에 짜릿한 뒤집기(종합) 야구 05:22 16
56875 대역전승으로 '파죽지세'…K리그1 전북, 5년 만의 5연승 도전 축구 05:22 16
56874 삼성 디아즈, 프로야구 최초로 전반기 '30홈런-100타점' 도전 야구 05:22 15
56873 "극강의 귀여움"…에버랜드, '최강레시 시즌2' 굿즈 23일 출시 야구 05:22 16
56872 레알 마드리드, 클럽월드컵 첫 경기서 알힐랄과 1-1 무승부(종합) 축구 05:22 13
56871 [여행소식] 일본항공, 리버풀 FC 프리시즌 항공권·입장권 증정 이벤트 축구 05:21 13
56870 맨유, 입장권 가격 등급제 시행…손흥민 보려면 '최대 18만원' 축구 05:21 17
56869 혼자 골프 배운 신광철, KPGA 챔피언스투어 2승째 골프 05:21 15
56868 황의조 '불법촬영 혐의' 2심…피해자측 "공탁했다고 용서 말라" 축구 05:21 15
56867 내셔널 골프 타이틀 8개 수집한 매킬로이 "여행이 좋아서" 골프 05:21 17
56866 NBA 레이커스, 13조8천억원에 팔린다…미 프로스포츠 최고액 농구&배구 05:21 14
56865 [프로야구 대구전적] 두산 9-8 삼성 야구 05:2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