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프턴 감독 "황희찬은 '톱 플레이어'…이런 선수 필요했다"

울버햄프턴 감독 "황희찬은 '톱 플레이어'…이런 선수 필요했다"

주소모두 0 2,987 2021.10.03 08:30

주장 코디 "황희찬·히메네스 호흡 환상적"

뉴캐슬전 득점 후 기뻐하는 황희찬
뉴캐슬전 득점 후 기뻐하는 황희찬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잉글랜드 무대에서 첫 멀티골을 뽑아낸 황희찬(25·울버햄프턴)의 '만점 활약'에 브루누 라즈 울버햄프턴 감독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라즈 감독은 2일(현지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 경기 승리 뒤 인터뷰에서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했고,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에도 잘 맞는다. 우리는 그와 같은 선수가 필요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황희찬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전반 20분 선제골과 후반 13분 결승골을 책임지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왓퍼드와 4라운드에서 EPL 데뷔전을 치르며 데뷔골을 터트린 황희찬은 3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 EPL 첫 멀티 골까지 작성했다.

울버햄프턴에서 한 선수가 EPL 경기에서 전·후반 주소모두 득점한 건 2019년 1월 디오구 조타의 레스터시티전 득점 이후 처음이다.

더불어 황희찬의 두 골로 울버햄프턴은 이번 시즌 첫 홈 승리를 맛봤다.

앞서 세 차례 홈 경기에서 주소모두 무득점 패배를 당한 울버햄프턴은 이날 황희찬이 팀의 시즌 첫 홈 득점을 기록하면서 홈구장에서 승리를 따냈고, 정규리그 2연승을 달렸다.

포옹하는 황희찬과 라울 히메네스
포옹하는 황희찬과 라울 히메네스

[AP=연합뉴스]

라즈 감독은 "최고의 선수들은 경기를 즐길 줄 안다. 황희찬은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톱 플레이어'다"라며 "내가 벤피카(포르투갈)에 있을 때부터 황희찬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이전부터 그를 알고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뉴캐슬 전에 대해 "기분 좋은 90분이었다.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적절한 공간을 찾고, 두 골을 넣었다. 승리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울버햄프턴 주장인 코너 코디는 황희찬과 라울 히메네스의 '찰떡 호흡'을 극찬했다.

이날 황희찬의 두 골을 도운 건 히메네스였다. 히메네스가 찔러준 두 차례의 날카로운 패스를 황희찬이 골로 완성했다.

코디는 경기 뒤 "황희찬과 히메네스가 경기 중 연계하는 모습을 보는 건 환상적이다. 그들은 환상적인 사람들"이라며 "EPL에서 2연승은 엄청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272 골프존 남녀 G투어 4차 대회, 31∼6월 1일 개최 골프 05:23 5
56271 'K리그 명예의 전당' 제2회 헌액자 선정 절차 개시…7월 완료 축구 05:23 5
56270 비엘리트 선수 대상 KBL 유스 드림 캠프…민기남·정성조 멘토 농구&배구 05:23 5
56269 2012년 우승자 최나연, US여자오픈 개막 맞아 MLB 경기 시구 야구 05:22 5
56268 '12경기 무패' 전북 vs '6경기 무패' 울산…선두 또 바뀔까 축구 05:22 5
56267 프로야구 kt wiz, 6월 1일 박경수 코치 은퇴식 개최 야구 05:22 6
56266 [프로야구 중간순위] 29일 야구 05:22 6
56265 여자축구 베테랑 이영주, '신형 엔진' 김신지 등장에 반색 축구 05:22 6
56264 UCL 결승 앞둔 PSG 이강인 "우린 같은 목표 추구…꼭 우승한다" 축구 05:22 7
56263 김민재 경쟁자 등장…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요나탄 타 영입 축구 05:22 5
56262 US여자오픈 앞둔 김효주 "좋은 흐름 이어지길…모든 것 쏟겠다" 골프 05:22 5
56261 김하성, 복귀 앞두고 두 번째 마이너리그 경기서 4타수 무안타 야구 05:22 6
56260 [부고] 이규소(전 고려증권 배구단 단장)씨 별세 농구&배구 05:22 6
56259 프로농구 kt, 내부 FA 가드 이현석과 3년 계약…첫해 1억3천만원 농구&배구 05:21 6
56258 '한국의 스탠턴' 별명에 kt 안현민 "그래도 아쿠냐가 더 좋아요" 야구 05:2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