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개 대회 남긴 고진영 "세계랭킹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 해"

시즌 2개 대회 남긴 고진영 "세계랭킹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 해"

주소모두 0 1,491 2021.11.10 10:30

"이번 시즌 '10점 만점에 7점'…남은 대회는 내년을 위한 라운드"

고진영
고진영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로 내려선 상황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2개 대회를 앞둔 고진영(26)은 랭킹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진영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넬리 코다(미국)와의 세계랭킹 1위 경쟁 관련 질문에 "세계랭킹으로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으려 한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11일부터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펠리컨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달 24일 부산에서 막을 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3주 만에 열리는 LPGA 투어 대회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최근 LPGA 투어 대회에서 2연승 중인 고진영은 3개 대회 연속 우승과 함께 세계 1위 탈환을 노린다.

고진영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를 되찾았다가 8일 자 순위에서 코다에게 다시 1위를 내주고 현재는 2위다.

세계랭킹 외에 고진영은 코다와 올해의 선수, 상금 등 LPGA 투어 주요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도 선두 다툼 중이라 이번 대회를 포함해 남은 2개 대회 결과가 중요하다.

BMW 챔피언십 이후 한국에서 가족,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며 훈련도 열심히 했다고 전한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나 각종 포인트, 수치 등을 휴대전화로 체크하려 하진 않았다. 스윙과 퍼트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최저 타수 부문에서도 코다(69.074타)에 이어 2위(69.186타)에 올라 있는데, 두 선수 주소모두 규정 라운드(70라운드)에 미달해 1위로 마쳐도 상을 받을 수 없다.

고진영은 이 대회 전까지 59라운드, 코다는 54라운드를 소화해 두 선수 주소모두 남은 2개 대회에 출전해도 평균 타수 부문 규정 라운드를 채울 수 없다.

고진영은 "BMW 챔피언십을 앞두고 나도 넬리(코다)도 '베어 트로피'를 받지 못하는 것을 알게 돼 조금 슬펐다"면서도 "내년이나 내후년, 다음에 언젠가 기회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시즌을 전반적으로 돌아보면서는 현재까지 '10점 만점에 7점'이라고 평가했다.

"나쁘지도, 그렇다고 좋지도 않았다"며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걸 아쉬운 점으로 들기도 했다.

고진영은 2019년 ANA 인스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승을 보유했다.

고진영은 LPGA 투어를 통해서는 "시즌 초반은 좋지 않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좋은 성적을 냈고, 내 나름대로 어떻게 내년을 준비해야 하는지 많이 느꼈다"며 "이번 주와 다음 주는 다음 시즌을 위한 라운드라고 생각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향상하고 싶은 부분을 한 가지를 꼽을 수는 없고, 많이 있다. 작년보다 나아진 점이 분명히 있지만, 지금보다 나아져야 한다고 매 라운드 느낀다"면서 "골프는 끝없이 노력해야 하는 스포츠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브리트니 린시컴(미국),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과 한 조에서 경기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231 '뉴캐슬 신입' 박승수, 한국 쇼케이스 발판삼아 EPL 무대 누빌까 축구 08.05 5
58230 플리크 바르사 감독 "어린 선수들, 매우 높은 수준 보여줘" 축구 08.05 5
58229 올해 LPGA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자는 이민지 골프 08.05 6
58228 톰프슨·우들런드, 18번 홀 보기로 날아간 플레이오프 티켓 골프 08.05 5
58227 테일러메이드, 투어용에 관용성 더한 P·8CB 아이언 공개 골프 08.05 5
58226 PGA 투어 첫 우승 영,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1위로 상승 골프 08.05 6
58225 [프로야구] 5일 선발투수 야구 08.05 5
58224 제주지사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 5일부터 아덴힐서 개최 골프 08.05 6
58223 남자배구 프랑스, U-19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 달성 농구&배구 08.05 5
58222 스포츠윤리센터, 코치 위협한 프로배구 김종민 감독 징계 요구 농구&배구 08.05 5
58221 KPGA 회장배 주니어 선수권대회, 5∼6일 전남 순천서 개최 골프 08.05 6
58220 [프로야구전망대] 사라진 한화·LG 승차…주말 잠실서 1위 결정전 '빅뱅' 야구 08.05 7
58219 대구 찾은 FC바르셀로나…야말 등 최정예 선수에 경기장 '들썩' 축구 08.05 6
58218 바르셀로나, 대구 상대로 5-0 골 폭죽…야말 선제골 도움 축구 08.05 5
58217 프로야구 NC, 유일한 '연장 불패'…끈끈한 팀 컬러로 '5강 도전' 야구 08.0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