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삼성과 두산의 PO는 '오재일·박계범 시리즈'

2021년 삼성과 두산의 PO는 '오재일·박계범 시리즈'

주소모두 0 1,533 2021.11.09 08:16

삼성, 오재일 영입으로 1루수 고민 사라져…그러나 유격수가 아킬레스건

오재일의 FA 보상 선수로 이적한 두산 박계범은 삼성전에 강해

삼성 라이온즈 거포 오재일
삼성 라이온즈 거포 오재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에서 포스트시즌(PS) 65경기를 치른 오재일(35·삼성 라이온즈)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처음 열리는 PS 경기에서는 삼성을 상징하는 푸른색 유니폼을 입는다.

삼성에 뛴 5년(2014∼2020년, 2017·2018년은 상무 소속) 동안 단 한 번도 PS 무대에서 서지 못한 박계범(25·두산 베어스)은 올해 두산 주전 유격수로 생애 첫 가을 잔치를 즐기고 있다.

9일 시작하는 플레이오프(PO·3전2승제)는 '오재일 시리즈'다. 두산에서는 '박계범 시리즈'가 열리길 기대한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14일 두산에서 배출한 자유계약선수(FA) 오재일과 4년 최대 50억원에 계약했다.

약점이었던 '1루수 공격력'을 채우기 위한 전략이었다.

삼성의 2020년 1루수 OPS(출루율+장타율)는 0.713으로 10개 구단 1루수 평균 OPS는 0.801보다 0.088이나 낮았다.

올해 삼성 1루수 OPS는 0.838로 리그 평균 0.765보다 0.073 높다. 오재일의 OPS는 0.878로 더 높았다.

2020년 삼성의 약점이었던 1루수 공격력이, 2021년에는 강점으로 바뀌었다.

오재일은 올 시즌 타율 0.285, 25홈런, 97타점으로 삼성 중심 타선에 무게를 실었다.

오재일은 두산전에서도 12경기 타율 0.275, 2홈런, 11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안정적인 수비 펼치는 박계범
안정적인 수비 펼치는 박계범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재일의 이탈은 아쉬웠지만, 두산은 그의 공백을 잘 메웠다.

LG 트윈스에서 양석환을 영입해 주전 1루수로 세웠다. 양석환은 타율 0.273, 28홈런, 96타점을 올렸다.

여기에 20대 중반의 견고한 유격수까지 얻었다.

오재일의 FA 보상 선수로 영입한 박계범은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 5홈런, 46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중반까지 백업 내야수로 뛰던 박계범은 후반기에 주전 유격수로 도약했다.

두산이 치른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PO 5경기 중 4경기에 선발 출전할 만큼 입지가 단단해졌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삼성의 아킬레스건은 유격수다.

올해 삼성 유격수 OPS는 0.607로 10개 구단 중 9위였다. 두산 유격수 OPS는 0.683으로 5위다. 수비면에서도 두산 유격수가 삼성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계범은 삼성전에서 12경기 타율 0.385, 1홈런, 7타점으로 맹활약했다. LG와의 준PO에서 10타수 3안타를 치며, 큰 경기에 대한 두려움도 떨쳐냈다.

삼성 유격수 자리의 불안감이 계속되고, 박계범의 활약이 이어지면 이번 PO에서는 박계범이 가장 주목받는 선수로 부상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852 신민재 송찬의, 9회말 끝내기 땅볼…LG, NC에 짜릿한 승리 야구 05:23 0
56851 김판곤 감독 스리백으로 클럽월드컵 첫판 진 김판곤 "조직적 문제 보여" 축구 05:23 0
56850 [프로야구] 19일 선발투수 야구 05:22 0
56849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트로피 여자 PGA 챔피언십 상금 1천200만달러…여자골프 최다 타이 골프 05:22 0
56848 베르나르 라콩브 프랑스 축구대표팀 '유로 1984' 우승 멤버 라콩브, 72세로 별세 축구 05:22 0
56847 인사말 하는 김태영 대중골프장협회 상근부회장. 대중골프장협회, 전문경영인회에서 장마철 대비책 등 공유 골프 05:22 0
56846 [프로축구 중간순위] 18일 축구 05:22 0
56845 신민재 '17경기 연속 안타' LG 신민재 "자주 타석에 서니 출루도 자주" 야구 05:22 0
56844 대구FC 입단한 미드필더 카를로스 K리그1 대구,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카를로스 영입 축구 05:22 0
56843 스릭슨 고객 사은행사 안내. 스릭슨, US오픈 골프 제패 기념 구매 고객 사은 행사 골프 05:22 0
56842 끝내기 송찬의 송찬의, 9회말 끝내기 땅볼…LG, NC에 짜릿한 승리(종합) 야구 05:22 0
56841 17일 입장권이 다 팔린 한화-롯데의 부산 경기 관중석 모습. 프로야구 최소 경기 600만 관중…최소 관중 경기 단골 팀은 야구 05:22 0
56840 마이애미가 방출한 고우석 고우석, 마이너리그서 방출…LG "연락 기다리겠다"(종합) 야구 05:21 0
56839 [클럽 월드컵 전적] 울산 0-1 마멜로디 축구 05:21 0
56838 [프로축구 대전전적] 대전 0-0 김천 축구 05: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