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식 도원결의'…지올리토·플래허티, WS 6차전 직관한 까닭은

'MLB식 도원결의'…지올리토·플래허티, WS 6차전 직관한 까닭은

주소모두 0 1,718 2021.11.03 16:00

애틀랜타 프리드와 고교 동문 삼총사… WS 우승 경기 선발 등판하면 응원키로 약속

월드시리즈 6차전 찾은 잭 플래허티(왼쪽)와 루카스 지올리토
월드시리즈 6차전 찾은 잭 플래허티(왼쪽)와 루카스 지올리토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 나란히 선발 등판해 화제를 낳은 고교 동문 삼총사는 한가지 약속을 했다.

셋 중 한 명이 훗날 월드시리즈(WS) 우승이 걸린 경기에 선발 등판하게 되면 나머지 두 명이 그 경기를 꼭 가서 응원하겠다는 약속이었다.

고교 시절 때의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루카스 지올리토(27·시카고 화이트삭스), 잭 플래허티(26·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3일(한국시간) 휴스턴으로 향했다.

둘은 이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를 찾아 WS 6차전에 선발 등판한 맥스 프리드(27·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를 열정적으로 응원했다.

지올리토와 플래허티, 프리드, 셋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하버드-웨스트레이크 고등학교에서 학년은 다르지만 같은 팀에서 뛰었다.

이들은 올해 각각 다른 팀에서 개막전 선발 투수를 맡았다. 하지만 WS 6차전이 열린 이날 프리드만이 마운드에 서 있었다.

동창과 동문 후배의 응원을 등에 업은 프리드는 삼진 6개를 뽑아내며 산발 4피안타 무실점으로 6이닝을 막고 팀의 7-0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로써 애틀랜타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따돌리고 2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리드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됐고, 지올리토는 같은 해 1라운드 16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뽑혔다.

플래허티는 그로부터 2년 뒤인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4순위로 세인트루이스에 지명됐다.

세 명 주소모두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나란히 올해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받을 정도로 각자 팀에서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고 있다.

셋은 고교 시절 캘리포니아주 챔피언십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뛰었지만, 그 꿈은 이루지 못했다.

이번 시즌 MLB 개막전의 주인공이던 고교 동문 삼총사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다시 한번 화제를 뿌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201 임성재 임성재,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3R 공동 9위…선두는 영 골프 05:23 0
58200 핀란드와 7-8위 결정전에 나선 한국 U-19 남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U-19 남자배구, 세계선수권서 핀란드에 져 8위로 마감(종합) 농구&배구 05:23 0
58199 2일 수원FC전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이청용 울산 베테랑 이청용의 책임감…"저희가 더 땀 흘려 해답 찾아야" 축구 05:22 0
58198 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 프로야구 LG, 새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 영입…에르난데스와 작별 야구 05:22 0
58197 우승 배소현 배소현, KLPGA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우승…시즌 첫 30대 챔피언(종합) 골프 05:22 0
58196 [프로야구 중간순위] 3일 야구 05:22 0
58195 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 '선두탈환 잰걸음' LG, 톨허스트 영입·오스틴 복귀 임박(종합) 야구 05:22 0
58194 정준재 9회초 동점·10회초 결승타…SSG, 두산에 짜릿한 역전승 야구 05:22 0
58193 미미 로즈의 드라이버 스윙. 동반 선수 공 맞고 홀인원…로즈, AIG 오픈 최종일 행운 골프 05:22 0
58192 [프로야구 창원전적] kt 1-1 NC 야구 05:22 0
58191 5회 채우지 못하고 내려가는 에르난데스 '선두탈환 잰걸음' LG, 외국인 투수 교체·오스틴 복귀 임박 야구 05:22 0
58190 [KLPGA 최종순위]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골프 05:21 0
58189 2025 여자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한 브라질 대표팀의 세리머니 모습. 브라질 여자축구, 9번째 남미 정상…승부차기로 콜롬비아 제압 축구 05:21 0
58188 우승컵을 든 배소현 KLPGA 우승 배소현 "디오픈 보며 시야 넓혀…경쟁력 끝까지" 골프 05:21 0
58187 득점 후 기뻐하는 폴란드 남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남자배구 세계 1위 폴란드, 이탈리아 3-0 완파하고 VNL 우승 농구&배구 05: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