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탈락' 홍원기 키움 감독 "투수 교체, 판단 실수"

'아쉬운 탈락' 홍원기 키움 감독 "투수 교체, 판단 실수"

주소모두 0 1,491 2021.11.02 22:52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홍원기 감독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홍원기 감독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홍원기 감독이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2021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앞두고 열린 언론 인터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2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가을야구 데뷔전에서 쓴맛을 본 키움 히어로즈의 홍원기 감독은 자신의 투수 교체 실수로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아쉬워했다.

홍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8-16으로 대패한 뒤 "결과적으로 투수 교체가 실패했다"며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선발 투수 정찬헌은 1회를 잘 넘겼다면 3∼4회까지는 막을 수 있었을 텐데 1회 2점을 내주고 2회 추가 실점해서 빠르게 교체했다"며 "(2회 1사 1, 2루 위기에서) 한현희가 정수빈에게 강해서 교체했는데 결과적으로 이렇게 됐다"고 밝혔다.

키움은 2회 두 번째 투수로 나선 한현희가 상대 팀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2타점짜리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경기 초반 0-4로 끌려갔다.

한현희는 4회에 9명의 타자에게 6안타, 1볼넷을 헌납하며 대거 5실점 해 일찌감치 승기를 내주기도 했다.

홍 감독은 '한현희를 너무 늦게 교체한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한현희는 3회를 깔끔하게 막았고, 4회에도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을 때까지 잘 던졌다"며 "한현희로 4회를 끝내고 싶었다. 결과가 좋지 않았으니 내 판단 실수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을 돌이켜보면서는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홍 감독은 "개막 때부터 주전 선수들이 몸을 다쳐 완전한 전력으로 시즌을 시작하지 못했다"며 "여러 가지 일을 겪어 혼란스러웠다. 시행착오도 있었다. 시즌 초반 성적이 잘 나왔다면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용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어렵게 우리 팀에 왔는데, 정말 팀에 많은 도움이 됐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의 지휘봉을 잡아 70승 67패 7무의 성적으로 팀을 5위 자리에 올려놨다.

키움은 WC 1차전에서 7-4로 승리해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 가능성을 높였지만, 고비를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433 파크골프장 농약 검사 광주 파크골프장 5곳 잔류 농약 '미검출' 골프 05:23 0
58432 정재훈(오른쪽) KIA 투수 코치 프로야구 KIA 코치진 개편…새 1군 투수코치에 이동걸 불펜 코치 야구 05:22 0
58431 투구하는 김시훈 프로야구 KIA 김시훈·NC 홍종표, 1군 엔트리 제외 야구 05:22 0
58430 안현민 안타 kt 안현민, 폰세 제치고 프로야구 7월 MVP 수상 야구 05:22 0
58429 김홍택 김홍택, 스크린골프 G 투어 대회 통산 16승 달성 골프 05:22 0
58428 라운딩하기 좋은 날 제주 골프장 40곳, 사용불가 농약 미검출…안전기준 준수 골프 05:22 0
58427 크리스털 팰리스, 커뮤니티실드서 리버풀에 승리 C.팰리스 일부 팬, 조타 추모 묵념 방해…판데이크 "실망했다" 축구 05:22 0
58426 배민해 아구육성 사관학교 운영이사 배민해 야구육성 사관학교 운영이사, 12일 잠실구장서 시구 야구 05:22 0
58425 안치홍 ‘살았어’ 김경문 한화 감독이 살피는 '손아섭·안치홍' 동반 출장 가능성 야구 05:22 0
58424 [프로야구] 12일 선발투수 야구 05:22 0
58423 한국골프연습장협회 골프 지도자 선발대회 안내. 골프연습장협회, 9월 18일 제46기 골프지도자 선발대회 골프 05:22 0
58422 임시 캐디 페인과 셰플러. PGA PO 1차전 공동 3위 셰플러, 최종일엔 임시 캐디 고용 골프 05:22 0
58421 이강인(오른쪽)과 경합하는 디아티케(왼쪽) EPL 본머스, 센터백 디아키테 영입…"구단 역대 2위 이적료" 축구 05:21 0
58420 V리그 복귀를 앞둔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 다음달 프로배구 컵대회, 외국인 선수 출전 허가로 '가닥' 농구&배구 05:21 0
58419 K리그 엠블럼 김해·용인·파주 회원가입 승인…내년 K리그2 17개 팀으로 축구 05: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