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도 좌절'…울산 홍명보 감독 "결과는 감독의 책임"

'더블도 좌절'…울산 홍명보 감독 "결과는 감독의 책임"

주소모두 0 1,458 2021.10.27 22:00
홍명보 울산 감독
홍명보 울산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홍명보 감독은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에서 탈락한 뒤 자신에게 책임을 돌렸다.

울산은 2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에서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에 1-2로 패해 무릎을 꿇었다.

홍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어두운 얼굴로 "오늘 우리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결과는 다 감독의 책임"이라며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과 FA컵, 정규리그까지 '트레블'(3관왕)을 노린 울산이지만, 이제 획득 가능한 우승컵은 정규리그뿐이다.

ACL에서는 20일 포항 스틸러스와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고, FA컵에서도 한 수 아래인 전남을 넘지 못했다.

현재 정규리그에서도 전북 현대에 1위를 내줘 마음을 놓을 수 없다.

17일부터 이날까지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일정에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부분이 큰 약점으로 작용했지만, 가을마다 중요한 고비를 넘지 못하는 울산의 약점이 또 드러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번에는 ACL부터 계속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는데 후유증이 커 회복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아무래도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결과로 자책하는 마음이 있지만, 분위기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중 불투이스가 부상으로 교체아웃되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어 마음이 무거운 울산이다.

남은 K리그1 파이널라운드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데, 결국 어려움을 이겨내야 하는 것도 선수들과 감독의 몫이다.

울산은 31일 수원FC와 파이널A 첫 경기를 치른다.

홍 감독은 "또 2, 3일을 쉬고 중요한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첫 경기가 체력적으로 중요한 경기다. 그 부분을 어떻게 잘 넘길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근성도 필요하다. 우리 팀에는 기술 좋은 선수, 능력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지금은 기술 외적인 근성 등을 끄집어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822 [프로야구 중간순위] 17일 야구 05:23 0
56821 한화 폰세 프로야구 단독 1위 한화, 구단 역대 최다 올스타 배출도 보인다 야구 05:22 0
56820 FC안양 모따 헤더 멀티골 FC안양 모따, K리그1 18라운드 MVP 선정 축구 05:22 0
56819 득점을 터트리는 첼시의 엔소 페르난데스 네투·페르난데스 골맛…첼시, 클럽월드컵 1차전 LAFC 2-0 제압(종합) 축구 05:22 0
56818 타이틀리스트 투어소프트 AIM 360 골프공. 타이틀리스트, 360도 정렬선 넣은 AIM 360 골프공 출시 골프 05:22 0
56817 부산 금정구청 부산 금정구, 금지 농약 사용 의혹 부산CC 조사 골프 05:22 0
56816 팬들에게 인사하는 한화 선수들 안치홍 결승 3점포…프로야구 한화, 롯데 꺾고 5연승 선두 질주(종합) 야구 05:22 0
56815 장칼로 스탠턴 MLB 양키스 강타자 스탠턴, 시즌 첫 경기서 멀티히트 야구 05:22 0
56814 하이원CC 하이원CC, 안전운전인증제 '최우수' 획득…국내 골프장 최초 골프 05:22 0
56813 김기동 서울 감독. K리그1 6위로 반환점 돈 서울 김기동 감독 "외줄타기 하는 느낌" 축구 05:22 0
56812 장재석-이승현·전준범 트레이드 KCC, 이승현·전준범 현대모비스에 내주고 장재석 영입 농구&배구 05:22 0
56811 루이스 리베라토 프로야구 한화, 대체 외국인 타자 리베라토 영입 야구 05:21 0
56810 대전 유니폼 입은 서진수 K리그1 우승 도전하는 대전, 2선 공격수 서진수 트레이드 영입 축구 05:21 0
56809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스포츠윤리센터, KPGA에 '직장 내 괴롭힘' 임원 징계 요구 골프 05:21 0
56808 조현우 클럽월드컵서 울산 대표하는 조현우 "큰 무대 즐길 준비 됐다"(종합) 축구 05: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