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도 못 넘은 영국 주유대란…운전기사 7시간 대기 후 포기

호날두도 못 넘은 영국 주유대란…운전기사 7시간 대기 후 포기

주소모두 0 3,836 2021.10.01 02:32

트럭 기사 부족에 학교 점심식단도 축소

기름 바닥난 영국 주유소
기름 바닥난 영국 주유소

[AP=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축구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영국의 주유대란을 피하지 못했다.

더 선과 데일리 메일 등은 호날두의 운전기사가 22만파운드(3억5천만원) 짜리 벤틀리에 주유를 하려고 거의 7시간을 기다리다가 패배를 인정하고 떠났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날두 경호팀이 모는 레인지 로버도 함께 움직였다.

이들은 지난 28일 오후 2시 20분께 주유소에 도착해 급유차량이 오길 기다렸지만, 저녁 9시께 결국 돌아갔다.

영국의 주유대란은 1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계속 상황이 안정되고 있으며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탓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8천380개 주유소 중 65%가 소속된 주유소연합(PRA) 관계자는 이날 기준으로 27%에서 기름이 떨어졌고 21%는 1개 유종만 재고가 있는 것으로 취합됐다고 밝혔다.

그는 주유소 직원들을 향한 욕설과 신체적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자사 기자들이 런던 주변 주유소 10곳을 둘러본 결과 3곳만 문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영국 주유대란 중 기름통을 들고 가는 사람
영국 주유대란 중 기름통을 들고 가는 사람

[AP=연합뉴스]

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7일 교통량은 코로나19 봉쇄가 해제되기 전인 7월 12일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BBC는 트럭 기사 부족 문제로 인해 다음 주부터 랭커셔 지역의 학교 500곳의 점심 식단이 축소된다고 보도했다.

트럭 기사 부족은 약 유통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는 기름 공급 차질과 그에 따른 가격 상승 전망이 영국 경제 성장률도 끌어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081 5대 빅리그 분석한 '유럽풋볼 스카우팅리포트 2025-26' 발간 축구 07.31 11
58080 이현중, 대표팀 전념 위해 일본 프로농구 나가사키행 농구&배구 07.31 10
58079 '김진규 골' 팀 K리그,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서 뉴캐슬 격파 축구 07.31 10
58078 뉴캐슬 비공식 데뷔전 박승수 "내 특기 드리블 보여드려 기뻐" 축구 07.31 11
58077 프로야구 키움, 새 외국인 왼손 투수 메르세데스 영입 야구 07.31 11
58076 한여름 밤 축구로 뭉친 팀 K리그-뉴캐슬 팬…감탄·환호로 들썩(종합) 축구 07.31 10
58075 안현민 타석마다 중계 카메라에 잡힌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 야구 07.31 11
58074 '김상식 매직'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 아세안챔피언십 3연패(종합) 축구 07.31 11
58073 뉴캐슬 잡은 김판곤 감독 "K리그 수준 알려 자랑스러워" 축구 07.31 10
58072 [프로야구 부산전적] NC 9-4 롯데 야구 07.31 10
58071 [프로야구 광주전적] KIA 2-2 두산 야구 07.31 10
58070 [프로야구] 31일 선발투수 야구 07.31 11
58069 MLB 도밍게스, 더블헤더 1차전 트레이드→2차전 이적 신고식 야구 07.31 11
58068 월척 세리머니 김진규 "골 넣은 사람이 파닥이기로…내가 됐다" 축구 07.31 11
58067 한국프로골프협회, 직장 내 괴롭힘 고위 임원 A씨 해임 골프 07.3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