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최다 만루포·이틀 연속 끝내기…MLB 가을 야구 진기록 풍년

PS 최다 만루포·이틀 연속 끝내기…MLB 가을 야구 진기록 풍년

주소모두 0 1,893 2021.10.19 14:44

보스턴 핵타선 시선 강탈…애틀랜타는 '굿바이 안타'로 짜릿함 선사

만루 홈런 치고 활짝 뛰는 보스턴 슈워버(왼쪽)
만루 홈런 치고 활짝 뛰는 보스턴 슈워버(왼쪽)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정상팀을 가리는 포스트시즌이 매 경기 진기록을 써가며 흥미진진하게 진행 중이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19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치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3차전에서 카일 슈워버의 만루 홈런 등 대포 4방을 앞세워 12-3으로 대승했다.

이틀전 2차전에서 역대 포스트시즌 최초로 1∼2회 연속 그랜드 슬램 2방을 터뜨린 보스턴은 슈워버의 홈런을 합쳐 가을 야구 단일시리즈 최다 만루 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

가공할 화력을 뽐내는 보스턴 타선은 또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2차전부터 6경기 내리 안타 10개 이상을 쳤다.

탬파베이를 14-6으로 대파한 ALDS 2차전에서 보스턴은 안타 20개를 때렸다.

이후 15개, 12개, 10개, 11개, 11개를 순서대로 쳤다.

보스턴 단일 포스트시즌 팀 공격 지표 모조리 경신 추세
보스턴 단일 포스트시즌 팀 공격 지표 모조리 경신 추세

[ESPN 스태츠 앤드 인포 트위터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매 경기 토너먼트나 다름없는 포스트시즌에선 상대 투수의 견제가 심해져 많은 안타를 칠 수 없고, 특히 중심 타자들은 고전할 수밖에 없다'는 상투적인 말은 보스턴 타선과 전혀 무관한 얘기다.

ESPN 기록 트위터 계정인 ESPN 스태츠 앤드 인포에 따르면, 보스턴의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는 단일 포스트시즌 이 부문 최장 신기록이다.

아울러 보스턴은 2007년 콜로라도 로키스를 4승 무패로 완파하고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때 작성한 구단 단일 포스트시즌 팀 최고 타율, 경기당 평균 득점, 팀 출루율+장타율(OPS) 기록도 주소모두 갈아치울 기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디비전시리즈를 거쳐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른 보스턴은 올해 가을 야구에서 팀 타율 0.317, 팀 OPS 0.941에 경기당 평균 7.13점을 냈다.

2007년 포스트시즌에서 작성한 구단 최고 기록인 팀 타율(0.313), 팀 OPS(0.911), 경기당 평균 7.07점을 주소모두 깰 기세라고 ESPN 스태츠 앤드 인포는 내다봤다.

보스턴은 지명 타자 제도를 도입해 화끈한 공격을 앞세운 아메리칸리그 야구의 정수를 올가을 남김없이 선사한다.

끝내기 안타 치고 환호하는 애틀랜타 오스틴 라일리
끝내기 안타 치고 환호하는 애틀랜타 오스틴 라일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투수에 의존하며 아기자기한 야구를 펼치는 내셔널리그에선 끝내기 안타 열풍이 벌어졌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7∼18일 안방인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치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1∼2차전을 주소모두 끝내기 안타로 쓸어 담았다.

1차전에선 오스틴 라일리가, 2차전에선 에디 로사리오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이틀 연속 9회말에 울렸다.

애틀랜타 포스트시즌서 끝내기 안타 진기록
애틀랜타 포스트시즌서 끝내기 안타 진기록

[ESPN 스태츠 앤드 인포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애틀랜타는 굿바이 안타로 포스트시즌 1∼2차전을 거푸 잡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4번째 팀이 됐다.

크리스 테일러의 극적인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따돌린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프 다저스는 이번에는 애틀랜타에 끝내기로 되치기를 당해 타이틀 수성에 어려움을 겪는다.

홈런의 장쾌함과 끝내기 안타의 짜릿함은 포스트시즌의 관전 재미를 크게 끌어올린다.

게다가 올해 ALCS는 3년 만에, NLCS는 2년 연속 벌어지는 리턴매치다.

3년 전 휴스턴을 4승 1패로 따돌린 보스턴과 지난해 애틀랜타를 4승 3패로 밀어낸 다저스가 또 이길지, 휴스턴과 애틀랜타의 설욕전이 펼쳐질지와 맞물려 지켜보는 맛이 쏠쏠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537 인터뷰하는 임동혁(왼쪽)과 김지한(오른쪽) '네덜란드전 38점 합작' 임동혁·김지한 "강팀에 자신감 얻었다" 농구&배구 05:23 0
56536 NC에서 SSG로 트레이드된 김성욱 NC 창단멤버 김성욱, SSG행…4R 지명권+5천만원에 트레이드 야구 05:23 0
56535 FIFA 회장이 보낸 축전 FIFA 회장 축전 "한국축구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 자격 있어" 축구 05:23 0
56534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 '경질' 포스테코글루에 "당신은 영원한 토트넘의 전설" 축구 05:22 0
56533 완패한 뒤 얼굴을 감싼 이탈리아 대표팀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 12년 만에 월드컵 도전하는 이탈리아, 첫판부터 노르웨이에 완패 축구 05:22 0
56532 클리블랜드 포수 오스틴 헤지스(왼쪽) 포수는 극한 직업…배트에 맞은 MLB 헤지스, 5번째 뇌진탕 증세 야구 05:22 0
56531 마이애미 산하 마이너리거 고우석 고우석, 트리플A서 1이닝 무실점…김하성과 맞대결은 불발 야구 05:22 0
56530 한진선의 2라운드 경기 모습. KLPGA 셀트리온 2R 공동 1위 한진선 "날 더워지면 성적 납니다" 골프 05:22 0
56529 토마스 프랑크 브렌트퍼드 감독 '경질' 포스테코글루 후임에 프랑크 브렌트퍼드 감독 등 물망 축구 05:22 0
56528 정지효의 2라운드 경기 모습. KLPGA 루키 정지효·김시현 "올해 목표는 신인왕"…양보는 누가 골프 05:22 0
56527 방신실 방신실·이가영 등 KLPGA 셀트리온 퀸즈 2R 공동 1위만 5명 골프 05:22 0
56526 환호하는 한화 이진영(왼쪽) 한화, 연장 접전 끝에 KIA에 신승…1위 LG에 반 경기 차 추격 야구 05:22 0
56525 [프로야구 중간순위] 7일 야구 05:21 0
56524 숍라이트 클래식 공동 1위에 오른 이일희 이일희, 숍라이트 클래식 1R 깜짝 선두…12년 만의 우승 도전(종합) 골프 05:21 0
56523 [프로야구 광주전적] 한화 3-2 KIA 야구 05:21 0